전북 익산에 4천억 투입해 첨단 종합식품단지 건립

▲ 하림그룹은 지난 2월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 현장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직·간접 고용창출 1500여명 등 일자리창출 기대 커

하림그룹은 지난 2월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 현장에서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홍국 하림회장, 설훈 국회농수산위원장, 조배숙 김종회 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정헌율 익산시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500여 명이 함께 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 단지는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9년 말 완공과 가동 목표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 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일자리 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가정 간편식 (HMR, Home Meal Replacement)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되며, 하림그룹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식사의 전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림의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수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특히, 제조의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견학라인을 설치하고, 직접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고령화와 1~2 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이밖에도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1700억 원을 투자해 국 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인접한 익산 망성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이미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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