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려는 것은 아니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우리나라 농업계가 종자산업에 보이는 지원과 열정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농진청의 ‘LMO(유전자변형물체) 안전성 검정팀’의 역할을 두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가동됐는데 너무나 조용히 지금까지도 그 역할이 진지하게 진행 중인 상황을 주변에서는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정상적인 유전자원과 LMO 유전자원이 혼입되거나 유입된 조금의 개연성이라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팀 규모가 총21명에 달하는 것도 종자 보관과 관련해 유전자원 유입 경로 등에 조사나 연구가 필요한 어떤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아니냐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식물자원만 27만5102자원에 이른다. LMO와 GMO(유전자조작식품) 작물이 혼입되거나 유입됐다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GMO와 LMO 작물들의 끊임없는 논란들을 해소하기 위한 것일 뿐 정상유전자에 혼입이나 유입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다행이지만, 조금의 혼입 가능성이라도 우려된다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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