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 생활개선회장단 지도역량 강화교육과 제25회 정기총회 개최

▲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 22일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에서 ‘제25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함께 이룬 생활개선회 60년! 함께 女는 미래농촌!’ 슬로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생활개선회의 미래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생활개선회관 건립…올해 착공, 2020년 완공 목표
 10만 회원 기금 모금 다시 한 번 붐 조성에 나서 

 올해 60주년 자료 수집과 제작, 대토론회 진행
 여성농업인 60년사, 사진첩 활동사례집 발간

▲ 개회식에서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는 지난 22일 전주시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에서 중앙·시·군 생활개선회장과 임원과 관계자, 관련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대의원 총회와 전국 생활개선회장단 지도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김인련 회장은 “농업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해온 생활개선회가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 올해, 회원들의 지식과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생활개선회관 착공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비전을 국민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 역대 중앙회장들을 대표해 이하자(1~2대), 조희숙(6~7대), 이미자(9~10대) 회장이 회관건립금을 기금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인련, 이하자, 조희숙, 이미자 회장)

한편 회원들은 생활개선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10만 회원 1인 1만 원 기금 모금 전개와 10원 동전 모으기 사업 등을 펼치며 마련한 재원으로 2015년 세종시 연서면에 3300㎡의 부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회관건립 국비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난해는 확보한 회관 부지에 세종시민 대상 ‘텃밭·텃밥 도시농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활용했다.

▲ 농촌여성신문사와 동우회도 한국생활개선회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왼쪽부터 임평자 본지 사장, 김인련 중앙회장, 조희숙 동우회장)

생활개선회는 올해부터 회관 건립에 10만 회원들 스스로 다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회관 건립에 필요한 20억 원의 재원을 자체 마련, 2020년 회관 완공을 목표로 가속도를 내게 된다.
이를 위해 이날 생활개선동우회가 1000만 원, 역대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단 1300만 원, 농촌여성신문사 3000만 원의 기금을 생활개선중앙회에 전달하며 마중물 역할을 했다.
생활개선회관 공동추진위원장 4명도 위촉됐다.

슬로건 당선작 공표

“함께 이룬 생활개선회 60년!
 함께 女는 미래농촌!”

“함께 이룬 생활개선회 60년! 함께 女는 미래농촌!” 슬로건도 공표됐다. 이 슬로건은 생활개선회가 60주년을 맞아 생활개선회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공모한 대구 달성구 방기성 씨가 낸 당선작이다. 우수작 10편과 함께 시상식도 진행됐다.
회원들은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실천결의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생활개선회는 올해 여성농업인의 넘어짐 안전사고 예방실천을 생활화하고 연차별 실천과제를 설정해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 회원들은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실천 캠페인의 현장 확산을 위해 농진청, 각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실천 결의를 확산하고 실천해 안전 영농에 앞장선다.

▲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총회에서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여성지도자의 역할’이란 특강을 통해 “생활개선회원들이 농업·농촌의 주역은 여성농업인이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면서 “학습과 단합을 통해 스스로 위상을 높이고 더 발전하는 농촌여성단체로 성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년 주요성과와 2018년 사업계획은?
제25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2017년 감사 결과와 주요업무 추진실적 등이 보고됐다. 
나옥연 감사는 “승인된 예산 규모보다 기금 조성활동과 유통사업 활성화, 신문사 배당 등을 통해 132%의 수익을 창출해 회관 부지 매입 대출금을 전액 상환했다”면서 “회원들의 힘을 다시 한번 집결시켜 회관 건립의 숙원을 반드시 이뤄내자”며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사업 성과로 중앙연합회는 10만 생활개선회원들의 큰잔치인 ‘제7회 전국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를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 도시인 강릉에서 성대히 개최하며 회원들의 단합과 자긍심을 높였다. 78개소 3120명의 품목별 우수과제분과 활동을 지원하고 회원 역량강화 교육으로 여성농업인의 농촌생활에 활력을 줬다. 생활개선회장단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여성농업인 스타 발굴로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였다. 도농교류 활동지원과 다문화가정 멘토링과 가족 경영협약, 삼성인과 함께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미각교육 전문가 양성교육과 로컬푸드 케이터링 서비스 디자인 교육으로 농촌여성의 전문 능력 개발에도 힘썼다. 생활개선회 농식품의 유통전문 공동브랜드인 ‘농맘’을 출범시켜 회원 가공제품의 판로 확대를 꾀했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올해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지원 사업으로 ▲여성지도자 역량 강화와 후계농업인 육성 ▲다문화 가정 멘토링과 가족경영협약 ▲여성지도자 리더십과 정치역량 개발 교육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농업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농산물 가공, 상품화, 농촌여성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설 설치와 운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개선회관 건립 사업비 확보를 재협의하기로 했다.

사업 목적 추가 등 정관 개정
2018년 세입 세출 예산안과 정관개정(안)도 통과됐다. 지난 1월9일 열린 제125차 이사회에서 조직 확대와 타 단체와의 연대 강화를 위해 회장 출마자격 변경을 승인했고, 이날 대의원 총회를 통해 통과시켰다.

개정된 정관 주요내용을 보면, 중앙회 사업내용에 저개발국 생활개선활동과 기술지원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기금조성활동, 농촌관련도서 인쇄 출판 보급, 농축수임산물 유통사업과 판매지도 농어촌관련 연구와 조사사업 등을 추가했다. 
개정된 주요 임원선거규정에서는 회장·부회장이 타 종합단체의 임원을 겸임할 수 있도록 했고, 정치활동 시 본인 잔여임기는 보장하기로 했다.
회장 출마자의 자격도 일부 변경했다. 기존에는 주업이 농업에 종사하는 자였지만 개정된 규정은 주업의 범위를 확대해 농·축산·임어업에 종사하는 자로 개정했다. 

■ 2018 여성농업인 스타상 수상자

*영농스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고자정 진안군연합회/경영분야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활개선회와 함께한 고자정 회장. 현재 지역농특산물인 인삼을 활용해 홍삼추출액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홍삼체험관을 함께 운영 중이다. 홍삼체험관에는 도시민 약 300여 명이 매년 방문하며 전통홍삼제조, 홍삼비누만들기, 홍삼찰떡 체험 등으로 도시민들의 관심을 끈다. 또한 농가맛집 ‘홍연’을 통해 직접 개발한 홍삼밥상과 민들레 밥상을 선보이는 등 농촌여성소득원 사업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효분 인제군연합회/생활기술분야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김효분 회장은 특용작물 질경이를 재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품화를 통해 농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질경이음식 전문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독거노인을 위한 위문품 전달도 실시하고 있다. 질경이설기떡, 질경이 장아찌 등을 개발한 만큼 앞으로도 김효분 회장은 질경이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우리 음식에 대한 애정을 심어줄 계획이다.

 

*준스타상(농촌진흥청장상)

*장려상(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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