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작업과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농촌생활을 만들어가는 데 농촌여성 스스로 실천에 나섰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 22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제2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농작업안전사고 예방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건강하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농업인이 농작업 중 입는 손상은 넘어짐 사고 비중이 가장 높고 떨어짐, 과도한 동작, 농기계 운전사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넘어짐 사고는 방심과 안전불감증 등이 주원인으로, 넘어지면서 주변의 위험요소로 인해 또 다른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넘어짐 사고는 특히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해 농촌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농작업 안전의 최전선, 발 안전을 지켜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넘어짐 사고 예방에 전 회원이 선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2019년에는 농약안전사용, 2020년에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 연차별로 실천과제를 설정해 추진한다.

농업인들의 직업적 손상은 개인의 피해는 물론, 사회적 비용 증가, 더 나아가 농업인력의 손실이라는 국가적 문제다. 그렇기에 농업인 스스로의 안전사고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마’ 하는 순간의 안일함으로 평생 고통의 굴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예방노력을 하는 농촌여성들에게 정부도 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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