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빛낸 여성파워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켈레톤 등에서 메달을 따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중 단연 독보였던 것은 여성 선수들의 모습이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선보여 국민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전세계인의 박수갈채…마지막 성화봉송 김연아

지난 9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날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였다.

많은 국민들의 예상대로 이날 올림픽파크에서 마지막 성화봉송을 한 사람은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김연아였다.

여전히 ‘피겨여왕’으로 불리는 그는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피겨스케이팅의 재미를 선사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앞서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개최지 확정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제는 빙판에서 그를 만나볼 수는 없지만 김연아는 영원히 국민들의 ‘피겨여왕’으로 자리할 것이다.

▲ 올림픽, 재미+감동에 ‘여풍’까지 솔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중 가장 먼저 메달의 기쁨을 안겨준 것은 최민정 선수다.

최민정 선수는 지난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당당히 금메달을 꿰찼다.

이번 1500m 금메달은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최민정 선수는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0.1초의 싸움인 쇼트트랙에서 2위를 한 중국의 리진유 선수보다 약 1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앞선 500m 레이스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1998년생으로 아직 21살에 불과한 최민정 선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그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제공='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올림픽 3연속 메달 쾌거의 신화 이상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앞서 이상화 선수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부상으로 인해 소치까지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건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화 선수는 경기에 앞서 SNS를 통해 ‘난나야’를 외치며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자신감으로 가득 찬 ‘빙속여제’는 여전히 건재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는 지난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올림픽 3번째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후에도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계획을 밝힌 이상화 선수.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 사진제공='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강팀에 강하다…‘영미야~’ 유행어 만든 여자컬링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다크호스는 단연 ‘여자컬링 대표팀’이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지난 15일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무너뜨리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또 세계랭킹 2위인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밀리는 듯 보였으나 파죽지세의 공격을 펼쳐 7-6으로 스웨덴의 기세를 눌렀고, 예선전 마지막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9-으로 승리해 조 1위로 4강전에 진출했다.

강팀에게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여자컬링팀은 ‘강팀에 강하다’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항상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 안 하고 우리 샷에만 집중한다. 상대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실, 국민들이 컬링이라는 종목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 국가대표팀의 선전으로 컬링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컬링 경기장은 언제나 만석을 이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선수들. 이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뜨거운 열정을 심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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