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성사전시관, 평창올림픽기념 ‘특별순회전’ 개최

▲ 우리나라 여성체육인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여성체육, 평화의 새 지평을 열다’ 특별순회전이 3월18일까지 평창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 열린다.

스포츠 통한 남북한 선수들의 열정 재조명
동계선수 8인 소장품 전시로 생동감 더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세계인들의 스포츠축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역사는 얼마나 됐을까? 생리적 기능 등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경기연습과 컨디션조절에 고려할 것이 많다.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대한민국 여성들은 서양인들 보다 불리한 동양인의 신체적 약점을 보완하려 더욱 노력해왔다.
평창올림픽은 겨울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100여 개 국가 선수들과 관계자 5만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선수 2943명 중 여성은 1267명으로 전체 43%에 이른다.

한국의 최초 올림픽 출전은 1948년 런던올림픽으로 당시 선수 52명 가운데 여성은 방봉식 원반던지기선수가 유일했다. 여성선수의 첫 올림픽 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여자배구팀이었으며, 첫 금메달은 1984년 LA올림픽 양궁대표였던 서향순 선수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이 같은 우리나라 여성체육인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여성체육, 평화의 새 지평을 열다’ 특별순회전을 3월18일까지 평창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 개최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 관계자는 “여성체육인들은 동계올림픽에서 하계나 패럴림픽보다 활약이 더 돋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기념해 ‘북한 여성체육인’ 들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북한 최초 여성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유도선수, 은메달 한필화 스피드스케이팅선수, 동메달 황옥실 쇼트트랙선수 등의 북한여성체육인들의 역사도 알 수 있는 전시물을 더해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구성은 ‘전통사회의 여성의 운동, 민속놀이’를 서막으로 전통시대 민속놀이를 통해 여성신체활동의 한계와 의미를 제시하고 ▲여성체육, 근대여학교에서 시작 되다 ▲여성체육, 발전의 기초를 닦다 ▲올림픽, 세계적 여성스포츠 스타의 부상 ▲여성체육의 새 지평 등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도약한 여성체육인들의 희노애락을 조명한다.

또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경기복,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선수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여성체육인 8인의 소장품 29점을 전시해 생생한 현장감을 더했다.
핵심전시는 ‘올림픽, 세계적 여성스포츠 스타의 부상’으로, 남북 여성체육인들의 올림픽 참여 역사와 의미, 기여도를 부각해 여성체육인들의 굳건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은 “남북 여성체육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체육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성평등 올림픽, 평화 올림픽의 이번 올림픽 정신을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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