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업·농촌 활력 제고,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 수출 산업화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 ▲농업·농촌 활력증진 등 4대 분야 8개 중점 추진과제를 강조했다. 특히, 현장 밀착형 연구개발·보급으로 농업인 소득안전망 확충, 안전한 먹거리 공급, 복지농촌 조성 등 주요 농정과제의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업무계획 주요내용을 들여다봤다.

쌀 생산조정제로 논 이용 밭작물 재배기술 개발·보급
융합형 방제기술로 친환경 안전농축산물 기술 개발
농생명 자원 활용 기능성·식의약 소재 개발 산업화
소규모 창업 지원과 신기술 보급 일자리 창출

▲ 농촌진흥청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최동순 기획조정관.

농업소득의 안정적 성장과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식량의 안정생산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 친환경 안전농축산물 생산 기술 확산을 중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쌀 생산조정제 지원을 위한 사료작물 연중 생산기술 등 논 이용 밭작물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품종 개발(250종/누적), 아열대 유전자원 도입 등을 추진한다. 밭작물·조사료 전문생산단지는 250곳 운영하고, 아열대작물 유전자원은 55종을 도입해 평가할 예정이다.

식물추출물 등을 활용한 융합형 닭진드기 방제기술, 항바이러스 사료첨가제 개발,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준 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가축질병을 예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이하 PLS)에 대비해 소면적 작물 농약등록을 확대하고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2018년 직권시험을 통한 소면적 작물 농약등록(예상)은 1670개 농약(누적 2893개)이다.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산업 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식의약 소재를 발굴하고 산업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의사결정지원 기능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는 2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주도할 스마트농업전문가를 육성(105명)한다.
식용곤충·양잠산물 등을 활용한 기능성·식의약 소재 개발과 농식품 가공·식품소재화를 통해 6차 산업화를 지원한다. 곤충 활용 기능성 식의약 소재 발굴과 산업화는 지난해 17건에서 올해는 31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농업 지원을 위한 기술을 개발·보급하며, 신규 KOPIA센터 설치 등 글로벌 농업기술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원예작물 신품종·약용작물의 국내 적응품종과 가축의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 농산물의 안전관리와 선도유지 기술을 확립하는 등 우리 농산물 수출을 지원한다.
또한 아프리카 가나에 KOPIA 센터를 설치(8월)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북한농업 연구도 강화한다. 국제기술협력은 지난해 8국제기관, 12국가(15연구기관)에서 올해는 9국제기관, 14국(20연구기관)으로 확대한다.

농업·농촌의 활력증진을 위해 소규모 창업 지원과 신기술 보급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인 안전·복지 확대를 통해 삶의 질도 높인다. 이를 위해 농산물공동가공센터 확대(69개소→74개소), 소규모 창업 지원(33개소)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간전문가 75명, 현장지원단 203명을 투입해 현장 컨설팅을 강화한다.

농작업 안전·보호장비 실용화와 사고예방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35명→285명)해 영농철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고령농 대상 소일거리 사업화, 다문화가정의 영농정착 지원 등 농촌복지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생활개선회원(8만 명)을 중심으로 한 안전활동 지원,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106개소)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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