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등 서릿발 가뭄해·습해 등 예상

올해는 해빙기(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에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늘·양파 등 동계 밭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상대 등의 장기예보가 해빙기의 급격한 기온변화를 예측하고 있다며 월동을 마친 동계 밭작물 생육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가뭄해, 습해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알맞은 시기에 웃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릿발 피해 예방은 수시로 재배지를 살펴 서릿발 피해를 점검하고, 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바로 다시 심어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한다. 생육재생기에는 토양 중 수분이 많으면 습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물길을 정비해야 한다.
이랑 높이가 낮거나 물 빠짐이 나빠 습해가 우려되는 재배지는 물길을 만들어 주고, 과습으로 생육이 좋지 않은 재배지는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 피해를 줄인다.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줘야 생육이 좋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잎과 줄기가 크는 영양생장이 계속돼 마늘·양파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 비대가 늦어진다. 따라서 월동기 이후 작물의 자람상태와 기상 여건에 따라 비료를 준다.

양파는 2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2회 정도로, 마늘은 2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웃거름을 2~3회 정도 나누어 준다. 가뭄이 있는 재배지에서는 고형비료를 물에 녹여서 주거나, 비료를 준 뒤 자동물뿌리개(스프링클러) 등으로 물을 줘 비료의 흡수를 높인다. 한편 노균병, 검은무늬병,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파 총채벌레 등 마늘·양파에 발생하기 쉬운 주요 병해충을 사전에 살펴보고 알맞은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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