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대책…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없애고, 올림픽 지역 KTX 할인

오는 15일 시작되는 설은 평창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한도가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된 이후 첫 명절이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지급 
>> 설 장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한시 상향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인 15~18일은 국내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 기간인 오는 9∼25일과 겹친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올림픽 참여와 관광 활성화로 축제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올림픽 기간 관련 행사지역인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 등 8개 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요금도 할인된다. 보다 많은 국민·외국인 관광객 참여로 서민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평창 여행의 달’을 오는 9일부터 3월18일까지 정해 다양한 문화·지역행사를 펼치고 올림픽 입장권 선물하기 캠페인 등으로 올림픽 열기를 확산한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까지 한시적으로 외국인 무비자를 확대한다. 올림픽 콜센터인 1330에서 관광편의를 제공한다.
 
물가근심 줄인다
설 특별공급기간 중 성수품 공급이 평시보다 1.2∼2.5배 확대한다. 특히 가격 강세품목인 건고추·감자, 오징어·조기 등에 대해 비축 물량을 방출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명절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할인판매와 직거래를 활성하기 위해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특판장 2231개소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와 주요품목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제수용품·과일·한우 선물세트 등은 2월14일까지 10~50% 하나로마트 등에서 할인 판매한다. 정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이 함께하는 직거래장터 173개소, 로컬푸드 직매장 188개소, 17개 축산물 이동판매소도 운영된다.
장터정보는 인터넷(www.esingsing.com), 스마트폰 ‘싱싱장터’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다.
공영홈쇼핑에서도 설 성수품 판매방송을 집중 편성하며 쇼핑몰·중소마트를 연계해 aT 사이버거래소에서도 성수품을 판매한다.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
농축수산물의 소포장·실속형 구성과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 확대로 청탁금지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착한 선물’ 스티커로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명절 전후 자금 지원 강화를 전년보다 4조 원 늘리고, 온누리상품권 개인구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하고 구매 한도도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린다.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 금리도 1%포인트(p) 내리고 사업주 체불정산 목적 융자 한도는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조기에 지급해 소외계층의 맞춤형 지원에 나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한다.

안전한 명절을 위한 교통·안전·의료대책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사고 취약분야 합동 점검과 올림픽 제설 대책이 마련된다. 설 명절 기간 동안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 129(보건복지콜센터)·119(구급상황관리센터)·120(시도 콜센터), 홈페이지·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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