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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회서 인연의 소중함 배웠어요”■ 회원농장탐방 - 다살이농장 정진숙 대표
민동주 기자  |  mdj02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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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1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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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숙 대표는 생활개선회원들과 지역 아이들에게 연잎밥 등으로 식생활교육을 하면서 새로운 꿈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과 각자의 재능 나누며 화합
 전통음식 체험교육으로 건강식생활 전파

충남 당진에서 식생활체험교육장 ‘다살이농장’을 운영하는 정진숙 씨는 한국생활개선당진시연합회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줄곧 밭농사를 하면서 이웃들은 어떻게 농사 짓고 지내는지 궁금했어요. 그러던 중 마을총회에서 지인에게 생활개선회를 소개받고 가입하게 됐어요.”
정진숙 씨는 생활개선회에서 우리음식연구회에 가입해 소모임 활동으로 회원들과 더욱 친밀해졌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연잎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연잎 싸는 법을 알려주면서 서로 요리노하우를 공유했어요. 지역축제 때 편강을 소포장해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편강을 만들 줄 아는 회원이 다른 회원들에게 만드는 법을 알려줘 일손을 덜기도 했죠. 회원들이 가진 음식솜씨를 서로 알려주면서 다양한 우리음식을 알아가게 됐어요.”
정 씨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도 남다르다. 올해 김장때는 연근과 호박을 갈아 넣은 백김치를 담가 회원들과 맛을 나누기도 했다.
“낯선 음식에 도전해보는 편입니다. 노란빛의 호박이 백김치와 어울리면 보기도 좋으니까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정진숙 씨는 우리음식연구회에서 음식에 대한 애정을 깨닫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음식을 알리는 식생활체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식생활체험학습을 운영하기 위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학습지도사 교육을 받았어요. 교육 첫날 몇 명의 회원들과 친해졌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됐어요. 친구들과 ‘애기똥풀’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교류하고 있어요.”

그는 동아리 회원들과 우리음식을 만들고 천연염색도 함께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천연염색체험교육을 진행할 때, 회원들과 함께 나서 교육비를 공평하게 나눈다고 한다.
정진숙 씨는 당진시 회원들의 솜씨를 높이 치켜세웠다.
“회원들에게 각자 특화된 재능이 있어요. 바느질, 조경이나 화훼 쪽에 조예가 깊은 회원도 있어요. 자기만의 솜씨들이 있어서 어떤 일을 벌여도 유용합니다. 성과발표회와 같은 행사 때면 전시를 잘하는 회원이 있어서 그의 손이면 투박한 작품도 나름의 분위기가 생기죠.”
정진숙 씨는 회원들과 자주 모여 한 달에 한 두 번 외부로 견학가기 위한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저희 농장에서 회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매년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주고 싶어서 회원들과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듣고 있죠. 처음에는 따라해 보다가 점차 자기만의 스타일을 접목시켜 특색있는 식생활교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 씨는 특히 농업기술센터나 외부에서 교육을 받으면 집에서 반드시 복습해본다고 한다.
“다시 해보면 생소했던 것이 조금 익숙해지고 제 뜻대로 보완해볼 수 있어서 재밌어요. 내것으로 만들려면 다시 해보는 방법이 제일 빨라요.”

그의 노력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는 듯 하다. 정 씨는 생활개선회에 가입하며 감사한 인연을 만들어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나이 때문에 해보고 싶은 일에도 망설임이 컸는데 생활개선회를 통해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어려운 부분을 나눌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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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살이농장 정진숙 대표가 아이들에게 연꽃의 한 살이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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