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동절기 원예작물 안정생산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 기술보급 시범사업이 맹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에 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제천시, 영동군 등 2개의 시설채소 재배단지와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 지중 저수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 3대를 설치하고 가동한 결과 난방비가 79%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 시스템은 따뜻한 지하수를 물탱크에 넣고 열 교환장치를 통해 온실 난방용으로 활용한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시설 설치비가 많이 드는 대신 일반 지열난방 대비 30~46%, 유류난방 대비 79% 이상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이에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제습효과도 있어 곰팡이병 등의 병해 예방에도 효과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양춘석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가온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영비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한파․폭설 등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