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 안전사업으로 피로감소·생산향상 확인

충남도농업기술원이 농작업안전시범사업으로 편이장비를 도입한 결과 농업인이 느끼는 피로증상이 65% 감소하고, 농작업 소요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49.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업안전시범사업은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실시된 사업으로 도내 시설오이, 배, 인삼 등의 재배 작목반과 마을 30곳을 대상으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로 농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농업인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햇빛가리개, 유박액체겸용살포기, 안전용품 세트 등 3471대를 보급해 안전관리 수준이 57% 증가하고 위험성은 64%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공주시 유구고추작목반은 그동안 농작업 시 강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됐으나 이동식 햇빛가리개를 설치한 이후 고온과 고열의 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논산시 시골애배작목반에서는 전정가위의 반복사용으로 수근골증후군 등의 근골격계질환이 많았으나 충전식 전동가위 도입으로 근골격계 질환예방이 가능해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농작업환경개선시범사업에서 고추, 수박, 마늘, 깻잎 등의 재배작목반과 마을에 수확차, 병해충 방제기, 세척기, 쪽분리기 등 54종 1244대를 보급했다.

이번 사업으로 당진시 꽈리고추작목반에서 수확작업 시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작업자세와 중량물 운반을 개선하기 위해 수확용 의자를 도입, 근골격계 위험부담을 감소하고 작업능률이 약 20% 향상됐다.

또한 금산시 깻잎작목반에서는 깻잎 수확 후 운반과정에서 몸 전체에 큰 무리가 오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손수레 대신 동력운반차를 보급해 허리와 다리의 부담이 크게 줄어 작업능률이 약 51%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작업안전시범사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능률 향상 등의 성과가 입증된 사업을 위주로 올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작목에 맞는 위험성 평가와 장비보급 등으로 농업인들의 피로도 감소,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들이 많아 앞으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농작업 능률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도농업기술원이 보급한 병해충자동방제기 앞에서 농업인들이 조작법을 익히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