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점 릴레이 인터뷰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곽동옥 현장지원국장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곽동옥 현장지원국장

전국의 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안전영농과 소득 향상을 위해 신기술 개발은 물론 지역 특화사업 발굴을 전개하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특화된 사업 개발과 확산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18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전국 각 도 농업기술원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각 도 농업기술원 국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농촌여성의 안전하고 편리한 농사 위한 예산 확보
 원예, 축산 등에 스마트팜 기술 확산 보급 주력

곽동옥 국장은 농촌 현장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북 농촌 현장에 꼭 필요한 연구와 기술개발 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연구개발 사업도 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시군 현장 적용을 중요시 하고 있다.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범사업들은 도 정책 사업으로 규모화해 전북 농업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이 고령화와 개방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농업의 위기를 타개 할 전북 농촌진흥사업의 방향과 경쟁력 향상 방안은?
우리 농촌에 희망을 심어 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기다. 
전북농업은 식량작물 중심의 농업으로 농가소득이 정체된 적도 있지만 최근 특화작목 집중 육성으로 농가소득이 증가 추세다. 농업 부가가치 향상과 경지이용률 제고를 위한 기관 간 연계 농업, R&D외연 확대, 첨단기술농업을 접목한 농업기술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 6차 산업 활성화와 수출 농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삼락농정 조기 실천과 4차 산업혁명, 새만금 활용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술개발 보급으로 전북농업을 한층 더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1시군 특화작목 육성사업의 성과와 계획은?
지역 간의 동일한 사업은 농가소득 감소를 가져온다. 특화작목 육성은 기후, 토양 등 환경과 기술 인력 여건이 우월하고 재배 직접도가 높아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전북도에서는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현장 중심 기술 수요 분석과 지원으로 농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다.  첨단 기술과 시범사업비를 지원, 지역별로 특색 있는 소득작목을 육성하고 있다. 동부산악권 신소득작목 발굴과 실용기술개발로 미나리, 화훼류, 친환경 잡곡 이모작 생산인 조, 수수, 기장, 옥수수 등과 목이버섯, 꽃송이버섯, 파프리카 등 육성 품종 현장실증과 재배법을 확립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수출유망 지역특화작목으로 딸기 등 4개 작목의 품질향상 기술개발을 실증하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농자재 선발과 수확편이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인력난 해결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7년 사업 중 괄목할 성과를 보인 사업은?
2017년은 농업기술 혁신과 보급에 목표를 뒀다. R&D를 연계한 농업정책과 영농현장을 연계한 실용화기술 촉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연구·지도사업에 매진했다. 특히 개방화에 따른 ICT 활용 작목별 빅데이터 수집과 개발 기술 현장 확산에 힘을 기울였다. 작물생체정보 등 정밀관리 모델을 구축했고, 농진청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연계해 원예, 축산 등에 ICT 기술 확산 보급에도 주력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작목으로 ‘얌빈’ 등의 작목을 개발·보급하고 신속 정확한 돌발해충 예찰 진단을 통한 조기 확산 방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농·식품 가공과 6차산업 활성화 지원으로 향장용 효소 등 6건에 대해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으로 실용화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1지역1특산품 육성지원을 위한 땅콩 새싹음료 개발, 농림수산식품콘테스트에서 조금자채소볼이 대상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6차 산업화 수익모델 사업으로 부안 참뽕 외식카페를 시범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가공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모바일 쇼핑 삼락몰을 오픈해 전북 농가공품의 판로를 도왔다. 현재 180개 업체 992품목이 입점한 삼락몰은 택배비 지원으로 농업인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올해 도농업기술원 중점사업과 신규 사업은 무엇?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 융·복합 신기술 보급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등 ICT 활용 기술 제고와 현장 적용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새만금 활용 에너지작물 생산과 경관 조성용 화훼작목 발굴, 국내 육성 품종 보급과 내수·수출 기반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의 특화작목 육성 기술개발과 농산물 품질향상으로 소비확산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도 매진하겠다.
기후변화 대응 환경관리 기술과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아열대작목의 전략적 개발과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현장실증시험으로 환경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쌀 생산 수급조절을 위한 사업도 펼쳐진다. 총채사료용 벼 재배단지 100ha를 조성하고 논 이용 작부체계를 개발해 쌀 과잉생산에 따른 재배농업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무엇보다 품목별 생산자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전북 농업인을 지역 특색농업과 연계한 경쟁력 갖춘 전문농업인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북은 농업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기술수요 증가에 따른 독자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ICT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정밀 농업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파프리카, 수박의 생체정보 구축과 정밀 양·수분관리 기술, 인삼 묘삼 실내 다단재배 적정 수분함량 설정 등의 기술도 개발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소형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시설과수농가 재배농가에 스마트팜 시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벼 생산비 절감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해 직파재배기술을 확립하고 현장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과 새로운 사업계획은 무엇?
도농업기술원에서도 여성지도자 의식·능력 함양교육, 농업이외의 경제활동을 위한 농외소득 지원사업, 도·농교류 활성화, 농촌환경 보존, 지역사회봉사활동 등 농촌여성의 권익보장과 지위향상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년에는 농촌여성 안전 향상 보조구 지원사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을 지원한다. 여성농업인의 새로운 역할 활성화를 위해 농촌자원 활용기술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소규모 가공창업 분야 이외에도 여성 특유의 솜씨를 활용한 다양한 소득사업인 천연염색, 규방·목공예 등 전통공예품 사업을 내용에 추진해 농촌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소득과 연계되도록 했다.
전북농업을 6차 산업과 연계해 여성농업 인이 전북 농업발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자립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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