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고 유익한 무술년(戊戌年) 개띠해 이야기

▲ 개띠 해를 맞아 엄마와 아이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되는‘공존과 동행, 개’특별전을 방문해 십이지신도술신초두라대를 감상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가 밝았다. 반려견으로 우리에게 친숙 한 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친구로 여겨지고 있다. 개는 안내견 과 마약탐지견 등으로 사람에게 길잡이이자 지킴이처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순종과 의리, 수호, 용맹, 충직의 상징으로 오래 전부터 사 람과 동고동락해온 가족 같은 동물이다. 이처럼 우리 삶 속에 없어선 안 될 가족 같은 존재인 개.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개띠가 갖고 있는 재미 있는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족으로 자리 잡아
솔직하고 인정 많아 다른 이에게 분노 표출↓

황금개띠의 의미는?
올해는 무술년으로 황금개띠에 해당한다. 개는 지구상의 어떤 동 물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 다. 십이지신 중 열한 번째 상징으 로 악귀를 쫓고 공간을 지키는 신 장임과 동시에 충직함과 친근함, 용맹함을 지닌 동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존재이지만 상서로운 동물로도 여겨진다. 십이지의 열 두 신장 중에서 서북서 방향을 지 키는 방위의 신이자 오후 7시에서 9시, 달로는 음력 9월을 담당하는 시간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사람을 좋아하고 믿고 따르는 개의 특성처럼 개띠 생은 솔직하 고 명랑하며 모든 사람들이 좋아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인정 이 많아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 들에게 표출하는 일이 드물다.

또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면 무슨 일 이든 책임감을 갖고 나서며 물직 적인 것보다는 평범한 것을 더 선 호하는 편이다.

우리에게 강아지란?
최근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만 약 590만을 넘어섰으며 이중 82.5%가 개 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 나는 반려견 수만큼 많은 사람들 이 반려동물에 대해“ 가족 같은 존재”“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 중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로 선택한 개는 사람들에게 있어 어떨 때는 가족보다 더 의지할 수 있 는 존재가 된다.

우울한 날이면 주 인의 기분을 읽고는 그 옆에서 하 루 종일 누워 그의 표정을 살피고, 기쁜 날이면 주인의 옆에서 꼬리 를 흔들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개는 단순한 동물이 아닌 인간에게 있어 또 하나의 동반자가 된 것 이다.

역사 속 강아지
그렇다면 개가 인간과 함께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우리나라 역사를 들여다보면 개와 인간의 관계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 것으 로 보인다. 구석기시대 당시는 수 렵과 채집의 시대로 야생 개를 식 용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할 수 있 으나 식용보다는 오히려 사냥의 용도로 사용한 비율이 더욱 큰 것 으로 나타났다.

사실, 한국에서 개의 기원은 확 실하지 않다. 하지만 중국 당나라 문헌에서 제주에서 개를 사육해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었다는 기 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부터 개를 사육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 개의 가죽을 이용해 장신 구를 만들고 털가죽으로 방한용 외투와 모자 등을 만들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우리나라 토종 개는 진돗개와 삽살개, 동경견, 제주개, 풍산개 등이 있다. 진돗개는 전남 진도 태생으로서 털 빛깔에 따라 황 색형과 백색형으로 구분된다.

진돗개는 머리가 역삼 각형 또는 팔각형이다. 한편 진돗개는 일본의 아키타라는 견종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때문에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이 진돗개를 내 선일체의 수단 선전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삽살개는 소백산맥의 강원도지방이 원산지로 온 몸이 긴 털로 덮여 있고 귀는 축 처져 있으며 눈과 입가에도 긴 털이 더부룩하게 자라 있다. 삽살개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예로부터 용맹함과 강인함의 상징으로 자리했으며 추위에 강하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견은 경주가 원산지로 꼬리가 없거나 짧은 것이 특징이다. 용맹스러운 외모와 달리 기질이 온순해 사람과의 친화력이 좋으며 사냥에도 소질이 있다. 이러한 동경견을 일본은 신사나 절을 지키는 코마이누를 닮았다는 이유로 대량 학살했다.

현재 진돗개와 삽살개, 동경견은 천연 기념물로 지정돼 많은 이들의 보 호를 받고 있다.
 

▲ 사도세자가 그린 것으로 추존되고 있는 개 그림.(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사도세자 그림 속 삽살개와 수입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고궁 박물관에는 사도세자가 그린 것으로 추존되는 개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림 가운데에 큰 개가 있고 오른쪽 에 작은 개 두 마리가 큰 개를 향해 달려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치 새끼 강아지가 어미 개를 향해 달려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은 개 두마리가 각기 다른 품종처럼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그림 가운데 자리한 큰 개 는 균형 잡힌 몸매와 길게 뻗은 다 리, 몸을 덮은 복슬복슬한 털, 얼굴 과 몸통의 얼룩, 유난히 긴 주둥이, 긴 꼬리를 갖고 있다.

때문에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의 토종견인 진돗개와 삽살개, 동경견과 다른 수입견처럼 보인다. 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사냥개로 유명한 라이카종 계통이거나 보로 조이종의 선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시대 청나라 사신들이 우리나라 왕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해 온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추측도 제기 됐다.

한편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정 병설 교수가 쓴 ‘궁궐의 개, 사도 세자의 개’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외국 품종의 개들이 이 무렵 여러 화가들에 의해 그려 졌다는 사실이 관심을 끈다”면서 “특히 이런 개 그림은 사도세자 주변의 궁중 화원이었던 김두량과 변상벽 등에 의해 주로 그려졌다”고 말했다.

황금연휴, 올해에도 있을까?
지난 2017년에는 추석연휴가 제2의 여름휴가로 불릴 정도로 길었다. 때문에 늘어난 여행객으로 인해 추석연휴동안 높은 농가소득을 창출한 이들도 많았다.

이처럼 올해도 농가소득을 노릴 수 있는 연휴가 있을까. 올해 휴일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등을 포함해 총 119일로 지난해와 같다.

다만 올해는 어린 이날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대체 공휴일이 생겨 5월5일부터 7일까 지 총 사흘간의 휴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3월1~4일, 5월19~22일, 10월6~9일, 12월22~25일 등 징검 다리 연휴가 많아 연차 휴가를 사 용할 경우 최대 나흘까지 쉬는 것도 가능하다.

개띠와 잘 맞는 띠별 궁합
♦쥐띠 - 좋은 관계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 과 경탄을 갖고 있으며 주도권으로 인한 다툼이 없다. 또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한다.
♦소띠 - 공통의 이해를 많이 갖고 있지 않 으며 약간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또한 공 통의 감정도 없다.
♦범띠 - 의사소통에 어떠한 어려움도 없으 며 연애와 사업적 관계를 맺으면 성공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다.
♦토끼띠 - 양립할 수 있는 관계이며 서로 보답하는 좋은 사이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 와 애정이 있다.
♦용띠 - 심각한 충돌과 큰 다툼이 있다. 서 로를 이해하거나 믿지 못한다. 견해가 일치할 수 없다.
♦뱀띠 - 서로 존중하며 어느 정도 공통의 이해를 가진다. 큰 충돌은 없고 잘 협력하고 우 호적인 짝이다.
♦말띠 - 매우 잘 맞는 결합으로 연애와 사업에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관계다. 서로 에 대해 깊은 화합과 영원한 결속을 가진다.
♦양띠 - 잘해야 서로를 참아내는 관계로 공 통점이 거의 없고 서로에 대해 특별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원숭이띠 - 서로에 대해 감춰진 존경심을 갖고 있어 연애와 동업에서 훌륭하고 열심인 관계다.
♦닭띠 - 이 두 띠는 결속력이 없고 지속력 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다소 적대감을 갖고 대화에 임한다.
♦개띠 - 마음이 잘 맞고 협력하는 관계다. 갈등이 없으며, 공통의 목표를 위해 우호적이며 서로 협력한다.
♦돼지띠 - 괜찮은 관계로 심각한 성격 차이 는 없다. 주도권 다툼이 없으며 어느 정도까지 용납할 수 있고 동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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