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AI가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신고된 경기도 포천시 소재 산란계 농가(사육규모 약 19만7000수)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 H5 항원 확인 시에 선제적인 조치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일제 이동중지, 소독과 살처분을 실시했다.

한편, 같은 날 경기도를 찾은 김 장관은 그간 전남·북 오리에서만 발생하던 AI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와 연접한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AI 확산 차단을 위해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방역조치로는 먼저, 농장별로 AI 간이키트 검사를 매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계란 반출을 허용하고,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한다.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에 대해서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통제단을 배치해 농장 내 출입차량 관리와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밀집사육단지는 인근에 거점 환적장 지정을 확대해 계란 반출은 주 2회로 제한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축산인들의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앞으로 AI가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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