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이성순 공주시연합회장

▲ 남다른 리더십으로 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성순 회장

한국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 이성순 회장은 귀농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밤이 맛 좋기로 유명한 공주시에서 묵은 밤을 이용한 밤 전분과 황율 등을 만들어 농사에 재미를 붙인 이성순 회장은 공주시농업기술센터를 친정 들르듯 왕래하면서 농업 지식을 쌓았다.

귀농 전 도시에서 하사관으로 군에 몸을 담고 있던 이성순 회장은 농업에도 탄탄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생활개선회를 알게 된 이 회장은 주저 없이 활동에 나섰지만 가입부터 난관이 따랐다고.

“제가 살고 있는 유구읍은 생활개선회가 와해되고 없었어요. 유구읍의 생활개선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을 여성들에게 먼저 다가가 생활개선회를 알리면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순 회장은 유구읍에서 생활개선회를 결성하고 가입과 동시에 4년간 읍회장을 맡아 생활개선회의 기틀을 다졌으며, 현재는 시회장으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연초 수련대회 열어 탄탄한 계획 수립
회원의견 수렴한 과제교육 만족도 높아

연초부터 회원들 끈끈한 정 나눠
이 회장은 가급적 1박2일간 임원들이 수련회를 떠나는 임원역량강화교육을 연초인 2월에 계획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농사를 쉬는 연말에 농업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 위해 수련회를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희 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는 서로 낯선 2월에 1박2일 간의 임원역량강화교육을 다녀오면서 얼굴을 익히고 친목도 나눠 SNS로 모임을 만듭니다. 연초부터 회원들이 한 해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쌓으면서 앞으로의 과제교육과 같은 계획들을 시에서 읍면으로 SNS를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초장부터 회원들과 정을 나누는 1박2일 동안의 임원역량강화교육을 연초에 계획하면 장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서로를 일찍 알아가고 정을 돈독히 쌓도록 나서겠다고 전했다.

능동적 과제교육이 만족도 높여
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는 일상에 활용도 높은 과제교육 추진을 위해 회원들이 물심양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눈다고 말했다.

“공주시 회원들은 매년 다양한 과제교육에 회원 개개인이 어떤 것을 만들지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기획안을 만들어서 농업기술센터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센터에서 기획해야 하는 일을 회원들이 먼저 지역 문화센터나 타시군에서 보고 익힌 정보를 과제교육에 벤치마킹해 질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나서고 있죠. 예산이 부족할 땐 자부담을 하기도 합니다.”

이성순 회장은 적극적인 회원들과 함께 올해 과제교육은 가죽가방공예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가볍게 외출할 때 들기 좋은 가죽가방은 회원들의 솜씨를 더해 작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가방의 손잡이 등에는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해 자부담을 더했더니 회원들이 과제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 참여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회원들, 생활개선회서 지역리더로 성장
이 회장은 생활개선회의 알찬 교육들이 꼭 농사 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에서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이끌겠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는 리더를 탄생시키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여성들이 학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높이는 활동들이 많아요. 그동안 생활개선회에서 갈고 닦은 역량을 각 지역의 부녀회, 적십자회 등 다양한 곳에서 여성의 역량을 200%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장 선두에서 회원들을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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