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기술과 경험, 중남미에 전수…농업기술 협력 강화

▲ 코피아 니카라과 센터 개소식을 마치고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이하 코피아) 니카라과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니카라과와의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건량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해 니카라과 외교부 차관, 농업부 장관, 농업기술청(INTA) 청장 등 현지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지난 2015년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코피아 센터 설치 요청을 받고 실무협의를 거쳐 올해 3월 코피아 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코피아 센터 소장을 파견하면서 본격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소하는 코피아 니카라과 센터는 농업기술청 산하의 농축산연구센터(CNIA)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협력사업은 벼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토마토와 파프리카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등이며, 한국의 우수한 품종과 재배기술 등을 현지에 도입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소득을 높여줄 계획이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며 이 중 63%는 빈곤계층에 속하지만 중미국가 중 상대적으로 넓은 국토면적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니카라과 농업기술청 마리아 호세 코레아 청장은 환영사에서 “코피아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전수돼 니카라과의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농진청 허건량 차장은 개회사에서 “니카라과는 한국전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를 지원해 준 고마운 국가”라며 “코피아 센터를 통한 양국 간 농업기술협력으로 니카라과의 농가 소득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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