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신현숙 포천시연합회장

▲ 신현숙 회장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운 다양한 교육을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재능기부로 활용하고 있다.

“생활개선회를 통해 다양한 것을 배운 만큼 문화생활에 소외된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한국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신현숙 회장. 그는 천연염색과 전통음식 등 다양한 분과활동을 통해 농촌의 재미를 느끼는 회원들을 볼 때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생활개선회의 참된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 1인1특기 사업에 동참하며 재능기부는 물론 농한기 시간까지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현숙 회장을 만나봤다.

생활개선회 통해 배움의 기쁨 알아
재능기부로 농촌여성 역량 알리고파

“좋은 농산물 알리고파”
현재 수도작을 통해 농사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신현숙 회장은 몇 해 전까지 포천 시내에서 막국수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포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달했다.

“식당을 꾸려나가기 위해 직접 밭농사를 지었어요. 대농은 아니었지만 직접 키운 유기농산물로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던 마음에 꾸준히 농사를 지었죠.”

농산물뿐만 아니라 된장 등 전통장도 손수 담갔을 정도로 식탁에 오른 음식 중 신 회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음식에 관심이 많은 신현숙 회장이 한국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에 가입한 이유도 요리 때문이다.

“생활개선회에 전통음식교육이 있는 것을 알고 생활개선회에 가입하게 됐어요. 요리가 좋아서 가입했지만 이제는 단체가 하는 많은 재능기부와 교육에 매료됐죠.”

신현숙 회장의 집은 농업기술센터와 차로 40분 걸릴 만큼 많이 떨어져 있지만 신 회장은 교육이 있을 때면 항상 가벼운 발걸음으로 농업기술센터를 찾는다고 한다.

전통음식 외에도 신현숙 회장은 생활개선회를 통해 천연염색과 천연식초 등 우리 전통에 대한 것과 우쿨렐레와 오카리나 등 취미와 관련된 것을 주기적으로 배우고 있다.

단순교육 넘어 소득창출로
신현숙 회장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배운 만큼 재능기부에도 관심이 많다. 혼자만 갖고 있는 것보다는 베풀었을 때 교육의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이 신 회장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현숙 회장은 재능기부 외에 교육을 통한 소득창출도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견으로 쪽이불을 만들어 포천시연합회원 180여 명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판매로도 생각을 확장시켰다고 한다.

“교육을 이용해 저희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만든 것처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저희가 직접 만든 음식과 생활용품을 판매해 농촌여성들의 역량도 알리고 농가외소득도 창출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재능기부의 장 만들 터”
학습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이기에 신 회장도 포천시연합회를 학습단체로 더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하나라도 더 배우자가 포천시연합회를 이끄는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배운 교육을 나만 알고 내 가족만 아는 것이 아닌 다른 도시민들에게 재능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의 장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신현숙 회장은 포천시연합회원이 많은 것을 배워가는 만큼 다른 이들과 재능을 나눠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