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충북도聯, 시군으로 김치 전달해 나눔전통 이어가

▲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회장 음정희)는 지난 4일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각 시군임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심을 더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회장 음정희)는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각 시군임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농심을 더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괴산군에서 생산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김치 500포기를 담갔다.

절임배추와 양념을 준비해 회원들의 편의를 도운 생활개선괴산군연합회 최혜진 회장은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설탕 대신 복숭아효소와 매실효소로 맛을 낸 양념을 제공해 김장행사를 뒷받침했다.

행사에는 충북도농업기술원 김영석 기술지원국장과 권혁순 농촌자원과장이 참석해 김장을 담그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권혁순 농촌자원과장은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는 김장시기뿐 아니라 5~6월에도 김치가 부족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아시설 등의 사회복지시설에 회원들이 담근 김치를 나눠 김치나눔행사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나누는 생활개선회의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500포기의 김치를 배추와 양념 중 하나의 모자람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마쳤다. 특히 절임배추를 쪼개고 물기를 짜는 팀, 배추에 양념 속을 넣는 팀, 완성된 김치를 배달하기 좋게 포장하는 팀으로 각자 역할을 나누고 손발을 맞추면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회원들은 김치 속을 채우면서 주부감각을 발휘해 김치의 양념의 간을 보며 지난해와 비교해 더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근 가정에서 12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근 생활개선증평군연합회 윤미자 회장은 양념이 담겼던 김장비닐에 포기김치를 잘라 넣어 겉절이로 버무리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시군 회장과 회원들이 다함께 담근 김치를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배달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회원들은 각자 사회복지시설로 발 빠르게 방문해 당일 담근 신선한 김치를 전하며 저마다의 봉사후기를 나눴다.

행사를 이끈 음정희 회장은 “회원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올 겨울도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음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생활개선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개선충북연합회는 지난 2005년도부터 매년 봄과 가을철에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자 도내 각 시군생활개선연합회원들과 13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 담가주기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 이날 회원들은 김치를 담그면서 서로에게 김치쌈을 싸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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