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염류․ 고온저온․건조장해 줄이는 효과”

이상기후에 따른 작물 환경장해를 줄일 수 있는 농업용 미생물 3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토착 유용미생물인 바실러스 속 세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고, 작물이 겪는 환경장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미생물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생물 3종에서 ‘바실러스 메소나 H20-5’는 시설재배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염류와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저온 장해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러스 아리아바타이 H26-2’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H30-3’은 봄에서 초여름 노지의 배추 유묘를 포장에 정식하는 경우 발생하는 고온건조 장해 피해를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미생물 3종은 작물이 앱시스산을 생성해 기공 개폐를 조절할 때 영향을 주고, 미생물의 세포외 다당류 성분은 작물 뿌리 주변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가뭄, 급격한 온도변화 등 다양한 환경장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봄 가뭄이 길어지면서 주요 작물이 포장에 정식되는 시기에 많은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3종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상미경 연구사는 “미생물 3종은 급변하는 재배환경에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작물에 유용한 다양한 미생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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