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관기관·단체 합동워크숍…협업체계 가동

매년 남아도는 재고쌀 처리문제 해결과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쌀 생산조정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16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본격적인 쌀 생산조정제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쌀값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생산조정제의 의미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현장 조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

이번 워크숍은 유관기관․단체 간 협업을 통해 쌀시장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동시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는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추진 시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전환가능 면적 설정, 지원단가 차등화 등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특정 품목에 쏠림이 없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수급에 영향이 적거나 판로가 잘 마련된 조사료‧지역별 특화작물 위주로 쌀 생산조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 등 쌀과 밭작물 관련 생산자단체도 이번 워크숍에 참석해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확대 방안과 정책을 공유했다.

정부는 올해 원활한 논 타작물 전환을 위해 운영한 바 있는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쌀 생산조정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사전적 생산조절과 함께 대체작목․작부체계 제공, 종자보급, 현장 기술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관기관․단체 간 협업을 통해 내년도 논 타작물 전환 목표 달성과 동시에, 쌀 이외의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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