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방풍·고삼 등 육성에 박차…나고야의정서 대응

▲ 고삼

충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토종 생물자원 보호와 확보를 위해 식방풍·고삼 등 작은 면적 약용작물의 표준품종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전국 1만4458㏊이며, 생산량은 7만6900톤으로 한약재, 의약품 개발, 식품, 쌈채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약용작물은 전체 60개 주요 작목 중 32개 작목은 품종이 육성돼 있으나, 나머지 28개 작목은 표준품종이 없어 재래종을 재배해 균일도와 품질이 낮은 실정이었다.

이에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부터 농촌진흥청의 협약체결과 더불어 식방풍과 고삼의 표준품종 개발과 종자보급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방풍은 예로부터‘갯기름나물로 중풍을 막는다’고도 전해져 방풍나물이라고도 하며 최근 식용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삼은 약효성분인 마트린이 함유돼 동물실험에서 해열작용과 이뇨효과를 인정받았으며, 고삼 추출물은 유기농자재로도 활용돼 왔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현재 전국 25곳에서 식방풍과 고삼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교배·선발 시험 중으로, 오는 2021년까지 표준품종을 육성해 등록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김수동 약초팀장은“생물유전자원에 로열티 지급을 의무화한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토종 약용작물에 대한 표준품종 등록이 시급한 실정”이라며“앞으로 토종 약용작물의 조속한 보급을 위한 종자보급체계 구축 연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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