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국산 장미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증대”

▲ 장미 신품종 ‘핑키스타(Pinky Star)’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는 최근 장미 신품종을 개발해 지난달 24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장미는 진한 분홍색으로 꽃대 길이가 약 90cm, 꽃은 약 13cm 정도로 크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생육이 양호한 특성이 있다. 2009년 교배 후, 8년 정도 육성과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핑키스타(Pinky Star)’란 이름을 붙였다.

장미는 국내 재배면적 291.8ha에서 연간 1억5천만 본이 생산되며 우리나라 전체 절화(꺾은 꽃) 판매액 중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품종을 재배할 경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해야해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됐다. 따라서 충북농업기술원 등 국내 연구기관은 이러한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자 1990년대부터 국산 장미 품종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현재 국산 장미 약 200품종이 개발돼 국산 품종의 보급률이 2007년 4.4%에서 2016년 29.8%로 증가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장미 품종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현재까지 23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고, 해마다 고양국제꽃 박람회, 우리꽃 전시회 등에 개발품종을 전시해 재배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장미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화종인 만큼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판매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보급해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품종의 점유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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