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로 1986년 127.7kg과 비료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0kg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더불어 쌀 재고량도 매년 급증해 골칫거리다. 정부의 쌀 재고량은 2017년 8월 기준 206만톤으로 2016년 175만톤에 비해 18%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은 “쌀 재고량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비용은 연간 총 5500억 원이 투입된다”고 추정치를 내놓았다.
이같은 쌀 소비감소에도 불구하고 쌀을 주 재료로 하는 간편식 시장의 매출은 증가 추세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트렌드에 따른 결과다. 
그렇다면 집에서도 더 간편하고 맛있게 밥 한그릇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들은 무엇일까? 맛있고 영양가 있는 ‘밥 한 그릇’을 완성하는 +α 제품들을 소개한다. 

■+α=<세븐라이스>

▲ 한 끼씩 스틱 포장된 기능성 현미쌀 세븐라이스

밥으로 건강하고 날씬하게~

세븐라이스는 밥을 먹으면서 건강하고 날씬해지는 현미쌀이다. 용인 원삼농협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기술제휴로 탄생시킨 제품이다. 일반쌀 400g(3~4인용)에 세븐라이스 1포 50g를 혼합해 밥을 지으면 밥맛과 색깔이 아주 좋다

세븐라이스는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생산한 7가지 기능성 현미쌀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웰빙쌀로 한 끼 분씩 스틱형으로 포장해 편리성을 높였다.  

세븐라이스는 백진주, 자광찰, 녹원찰, 향남벼, 흑향미. 아랑향찰, 영안벼. 각 14,3% 씩 혼합했다. 이중에서 자광찰은 밥에 끈기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굳지 않아 밥맛을 좋게 하는 조선시대 진상미로 찰기와 향이 좋다. 흑향미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돼 밥 전체에 검붉은 색과 윤기가 돌게 한다. 영안벼는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성분이 함유돼 이유식에도 활용되고 있는 기능성 쌀이다. 

세븐라이스에 포함되는 현미는 모두 계약 재배되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한방영양제인 당귀·계피·감초 등과 녹즙·현미 식초목초액 등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해 재배된다. 

▲ 비만을 막고 건강에 좋은 세븐라이스로 지은 밥 한그릇

한 끼분씩 포장된 기능성 현미쌀
한국식품연구원 분석 결과 세븐라이스는 일반 백미보다 컬슘이 3배. 식이섬유가 18배, 마그네슘이 6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백미에 없는 비타민E와 항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세븐라이스는 현미 중에는 오리자놀, 토코티리에놀 같은 강한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혈압상승에 관련되는 효소의 활성을 저해해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건강 기능성 쌀이다. 

게다가 세븐라이스는 다른 곡류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지방의 합성과 축적을 억제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이어트 쌀로도 알려져 있다.
김준기 원삼농협 상무는“세븐라이스 같은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미니인터뷰- 조재웅 원삼농협 친환경유통센터장 

▲ 조재웅 원삼농협 친환경유통센터장

“건강 지키고 땅도 지키는 제품이죠”

세븐라이스는 편리성 때문에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각각의 7가지 현미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 생산 물량은 조기 품절됐고 올해 제품은 햇곡이 나오는 11월부터 출하가 재개될 예정이다. 

세븐라이스 원곡은 100% 계약재배로 생산되며 파종 단계부터 수확과 건조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된다. 세븐라이스 같은 친환경 우리 농산물 애용은 우리 건강에도 유익하지만 자손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해 물려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우리 친환경 농산물 애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α=<표고버섯가루>

▲ 경기도 이천시에서 ‘세아이엄마의 버섯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서강화씨

몸에 좋은 버섯으로 튼튼한 밥심

절밥에서 버섯밑동볶음은 고기와 비슷한 식감이라서 인기가 좋은 반찬이다. 흔히 땅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버섯은 먹을수록 건강에 좋고 특유의 향도 있어 한국인의 주식 밥과 잘 어울린다. 버섯을 건조시켜 가루로 가공한‘세아이엄마의 버섯이야기’의 표고버섯가루는 밥을 지을 때 한 숟가락, 볶음밥이나 영양죽에 한 숟가락 첨가하면 밥상의 영양을 한 단계 끌어올려줘 음식의 작은 변화로 건강한 일상을 불러오고 있다. 

▲ 비빔밥에 버섯가루도 함께 넣고 비벼보자.

건강밥상, 버섯가루로 밥짓기부터
국내산 표고버섯만 갈아 넣은 표고버섯가루의 고객 대부분은 버섯가루를 반찬에 조미료처럼 사용하고 있다. 생활개선회이천시연합회 회원으로‘세아이엄마의 버섯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서강화씨는 버섯가루를 국이나 나물반찬에 넣어도 좋지만 밥에 넣었을 때 더 자주 표고버섯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가루를 밥 지을 때 한 숟갈 넣으면 밥에서 구수한 버섯 향이 나요. 버섯의 영양가가 쌀에 그대로 녹아든 버섯밥은 일반적인 잡곡밥보다 더 진한 풍미로 밥맛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서강화씨는 버섯가루를 넣은 밥에 버섯이 들었는지 쉽게 알 수 없어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먹이기 좋다고 강조했다.  

버섯가공품으로 간편·다양한 버섯밥
농수산대학교에서 버섯재배를 공부한 서강화씨는 19835㎡(6000평) 규모의 버섯농장에서 국내산 참나무로 직접 만든 배지에서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무농약인증을 받은 표고버섯은 공조시설에 의존하는 다른 버섯과 달리 자연환경에 적응시켜 재배된다.

서강화씨는‘세아이엄마의 버섯이야기’를 통해 버섯가루뿐 아니라 버섯티백도 판매하고 있다. 버섯티백에는 첨가물 없이 말린 표고버섯 알갱이가 들어있어 버섯차를 우려내는 것은 물론 시중의 멸치육수팩처럼 국이나 밥물에 활용하거나 팩에서 버섯을 꺼내 비빔밥과 볶음밥에 곁들여도 식감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서강화씨는 농장체험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버섯농장체험을 통해 어른들도 잘 모르는 버섯의 다양한 쓰임새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어른들도 표고버섯을 선물 받아도 잘 활용하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쓰임을 잘 알지 못해 받자마자 냉동실에 얼려놓기 바쁘거든요. 농장에서 교육을 통해 표고버섯을 냉동실에만 넣지 말고 꺼내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단순한 버섯볶음 외에도 버섯이 밥과 어울렸을 때 일상에서 영양소를 풍부하게 도와주거든요.”

서강화씨는 버섯요리의 시작점이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밥에서 출발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α=<채소잡곡>

▲ 채소잡곡으로 지은 밥은 알록달록해 입은 물론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채소잡곡으로 맛과 건강 잡자

▲ 무와 우엉, 당근 등 9가지 채소를 건조시킨 채소잡곡.

9가지 건강한 채소가 담긴 밥
요즘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흰 쌀밥대신 잡곡밥을 먹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잡곡 대신 색깔도 예쁘고 9가지 채소를 건조시켜 더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잡곡으로 맛있는 밥을 만들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맑은샘자연교육농원 조금자 대표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이용해 채소잡곡을 만들고 있다. 채소잡곡은 자식을 위한 마음에서 탄생했다. 올해로 귀농 12년차를 맞은 조금자 대표는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식에게 채소를 잔뜩 보내줬지만 배송 도중 80% 이상이 시들어버려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방법을 달리해 채소를 깍뚝 썬 후 냉동해 보냈지만 이마저도 죽처럼 돼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조 대표는 채소를 작게 썰어 데치고 볶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건조시킨 결과 채소별 맞춤형 건조방법을 알아냈고 보완점을 더 찾아 지금의 채소잡곡을 탄생시켰다. 

현재 채소잡곡은 조금자 대표가 직접 키운 채소와 지역 내 계약 재배한 농가에서 고구마와 비트, 무, 버섯, 당근, 우엉, 호박, 강황 등을 수매해 1포에 20g씩 담아 판매하고 있다. 1포씩 포장 판매하는 이유는 전부 섞어 한 봉지에 판매할 경우 무와 비트 등이 일정하게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채소만 밥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가 9가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소포장 했다고 설명했다. 

볶음밥·카레 등으로 만들어 먹어요~
채소잡곡의 주 고객층은 젊은 새댁들과 노인들로 찾는 이가 다양한 만큼 채소잡곡을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젊은 주부들은 아이의 이유식을 위해 구매하며 노인들은 대부분 마트를 자주 방문하기 어려워 채소잡곡을 이용한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채소잡곡을 1년동안 주문하고 있는 한 주부는“아이가 당근을 무척 싫어하는데 채소잡곡을 이용해 밥을 먹이면 당근과 버섯 등을 맛있게 먹는다”며“채소잡곡은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편식까지 잡을 수 있어 무척 좋은 제품”이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이유식 외에도 채소잡곡으로 볶음밥과 카레, 야채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에 토핑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보통 채소를 말려서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말이 있지만 채소잡곡의 영양분석 결과 비타민C도 거의 그대로였으며 특히 비타민A가 일반 생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건조시키면 채소가 응축돼 있어 생채소보다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영양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미니인터뷰-맑은샘자연교육농원 조금자 대표

▲ 조금자 대표

“채소잡곡으로 지역도 살리고, 편식도 없애고”

채소잡곡에 들어가는 채소는 직접 키우는 것 외에 계약재배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대 이상으로 제품이 잘 팔리면서 공급농가들에게 더 많은 채소를 요청한 적이 있다. 그때 우수한 지역농산물들을 발굴할 수 있어 무척 뿌듯했다.

앞으로 채소잡곡을 통해 지역농가의 활성화는 물론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많은 양의 채소 섭취를 필요로 하는 환자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α=<곤드레톡>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곤드레밥은 변비와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이다.

밥 위에 ‘톡톡’ 뿌려먹어요~

지역농산물 곤드레로 맛있는 밥
강원도 정선의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는 나물뿐만 아니라 밥에 넣어 먹으면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곤드레는 주로 건나물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곤드레밥을 지어 먹기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건나물을 물에 넣어 잘 불린 후 꺼내어 끓는 물에 데치고 다시 씻은 쌀에 넣고 밥을 지어야 곤드레밥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해비즌협동조합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곤드레를 이용해 쉽게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곤드레톡을 개발했다.

▲ 해비즌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든 곤드레톡은‘톡톡’뿌려 간편하게 곤드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곤드레톡은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를 원료로 한 제품으로 정선에서 재배한 곤드레를 특허공법(간편식용 덖음 곤드레 제조방법)으로 제조해 씻은 쌀에 곤드레톡을‘톡톡’털어 넣고 취사하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곤드레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곤드레톡은 입자가 작아 채소나 나물을 싫어하는 자녀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영양 곤드레톡은 곤드레에 더덕과 표고버섯, 밤, 대추 등을 넣어 만든 편이식품으로 씻은 쌀과 함께 넣어 취사하면 된다. 

곤드레톡을 구매한 30대 주부는“곤드레톡을 알기 전에는 곤드레밥을 먹기 위해 전날부터 재료를 준비했지만 이제는 먹고 싶으면 바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곤드레톡은 1포당 8g으로 2인 기준 밥을 지어먹을 때 1포를 넣으면 되므로 개량에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곤드레밥 효능
곤드레밥은 일반 쌀밥보다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곤드레는 부드러운 맛과 향이 그윽한 자연의 맛으로 대단히 인기가 좋은 산채다. 특히 흰쌀밥만 섭취했을 경우 당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주며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도움이 되며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편 영양곤드레톡은 이번‘2018 평창동계올림픽’지정 상품으로 선정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α=<편의점 밥도둑>

비빔장 감칠맛에 밥 한공기 뚝딱!

편의점에서 간편한 밥한끼를 책임지고 있는 소스류 경쟁이 치열하다. 밥만 있으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1인가구와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GS25 비빔반숙란
비빔반숙란은 집에서 먹던 간장계란밥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계란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간장소스가 함께 들어있어 밥 위에 반숙계란을 깨트려 밥과 간장소스를 비벼 먹을 수 있다.  
 

CU 만능볶음고추장
만능볶음고추장은 CU편의점에서 만능볶음고추장도시락과 만능볶음고추장김밥 등으로 상품화 돼 편의점 간편식들과 찰떡궁합 장맛을 뽐내고 있다.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만능볶음고추장은 개별소스로도 판매되며 저렴한 가격에 편의점에서도 빠르게 품절 되고 있는 인기상품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 고소하게 비벼먹는 젓갈
맨밥에 비빔젓갈과 참기름 몇 방울이면 된다. 오징어, 낙지, 창란 세가지 젓갈로 출시된 고소하게 비벼먹는 젓갈에는 견과류도 들어있어 영양을 높였다. 성장기 밥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에게 간단하게 비벼주기 좋고, 젓갈과 견과류가 잘게 잘려 있어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도 부담 없이 밥에 비벼 끼니를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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