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여성 귀농귀촌 활성화 위한 정책 필요하다월요칼럼-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0.20  10:52:5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여성 귀농귀촌 활성화는
농촌여성지도자들의 역할 중요…

여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귀농귀촌을 할 수 있도록 
여성대상 여성농업인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여성 귀농귀촌인들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서 
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요즘 모 종편방송에서 방영 중인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외딴 곳에서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자연인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야생 서바이벌 형식으로 3050 직장 남성들이 아주 좋아하는 방송이라고 한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여러 방송사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남성들의 자연회귀본능을 만족시켰다며 많은 남성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배우자(여성)가 반대를 하니 방송으로라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아닐까 하는 분석도 있다.

과연 그럴까?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난 6월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귀농가구 중 남성비중이 2015년보다 1.6%가 감소하고 여성 비중이 1.6%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전체 귀농가구주의 67.8%가 남성이고, 여성 귀농가구주는 32.2%였다. 이렇게만 보면 남성이 두 배나 더 많은게 사실이지만 남성이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나이 등의 문제가 없으면 통상 부부가 동반해서 귀농을 하더라도 남성을 가구주로 등록하는 관습적 이유도 없지 않을 것이다. 가구주를 빼고 동반가구원으로 보면 여성 비중은 59.9%로 남성보다 많다. 또 귀촌가구의 경우는 남성이 52.2% 여성이 47.8%로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여성 귀촌 가구주의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히려 통계적 사실로 보면 여성들의 귀농귀촌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귀촌한 가구 중 4년 내 농업으로 전환하는 이들이 29.1%나 되는데는 이미 농촌에 가서 살다보면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농업에 더 적극적이라는 것이 농촌 현장의 중론이다. 

2010년 귀촌했다가 2014년부터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게 됐다는 강원도 영월의 손명자씨는 먹을 것을 위해 텃밭을 하고 동네 부녀회를 열심히 나가다보니 자연스레 농사를 자주 접하게 됐고, 어차피 이럴 바에는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자 싶었다고 한다. 귀농교육을 받아 농사도 잘 지었다. 손씨는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이 있고 어디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싶다는 욕심을 더해 건강한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작가였던 박미라씨는 자신의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것만 먹이며 키우고 싶어 2014년에 전북 김제로 귀농을 해서 ‘엄마는 농부’라는 브랜드로 귀리와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남편을 도시에 두고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 내 아이에게 줄 건강한 먹을거리를 국민들에게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사짓는 그녀는 일꾼을 4명이나 고용한 어엿한 농장경영주다.

여성 귀농인들은 먹거리 산업이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갖거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을 생산하고 싶다거나, 혹은 자녀교육을 친자연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 적극적이다. 

농촌은 도시보다는 보육이나 교육환경, 교통, 이·미용시설, 문화예술공간 등 삶의 질적인 측면 대부분이 부족한 것은 현실이다. 그러나 농촌의 공동체적 문화에 여성들이 더 쉽게 적응해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이 뭉쳐 공동보육이나 공동교육 등에 힘쏟는 그룹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다 더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지역에서 지역리더로 사는 농촌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여성의 적극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여성대상 여성농업인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여성 귀농귀촌인들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분명 여성들의 귀농귀촌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농업과 농촌에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다.

농촌여성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43-23 길전빌딩4층(서둔동 9-36)  |  대표전화 : 031-294-6166~8  |  팩스 : 031-293-6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미
농촌여성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3 농촌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w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