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정밀분석기기로 원료 함량 분석

유기농업자재를 주성분 검사로 쉽게 품질을 가려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유기농업자재의 품질 관리를 위해 원료로 사용되는 식물추출물의 주성분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분석법을 개발했다.

현재 고삼, 님, 계피 등 50여 종의 식물추출물이 유기농업자재 원료로 사용 중이지만 대부분 주성분 함량이 표기돼 있지 않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농진청이 이번에 주성분으로 설정된 식물추출물은 님, 고삼, 계피, 마늘, 데리스, 회화나무, 피마자, 양명아주, 정향, 박하, 잣나무 등 11개며, 이에 대해 29개 성분의 정량분석법이 개발됐다.

정량분석법은 물과 용매를 이용해 전처리하고 고상추출법 등으로 정제한 후 정밀분석기기를 이용해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주성분 검사 성적서 발급 등 제품․원료 식물추출물의 품질 관리나 유통 중인 유기농업자재 중 주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불량제품을 관리하는데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업인들은 사용하려는 유기농업자재의 주성분을 쉽게 알 수 있고 품질이 평가된 제품에 대해서는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화학물질안전과 류송희 연구사는 “유기농업자재 품질관리를 위해 불량제품의 유통을 막고 수입원료와 자체 생산 추출물에 대한 품질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며 “정량분석법을 통해 유기농업자재 생산단계에서 품질 관리를 체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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