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당근, 양배추, 마늘, 월동 무 등 4작목 관측

제주도 내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생산관측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농가 영농계획 수립과 조정을 위한 적절한 관측정보 제공으로 농산물 생산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농촌지도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8일에 ‘제주특별자치도 특화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생산관측조사, 도 식품원예특작과에서는 유통관측조사를 실시한다.

생산관측조사 작목은 조례에 명시된 당근, 양배추, 마늘 3작목과 월동 무를 추가해 총 4작목으로 생육상황, 단위 면적당 예상수량, 병해충 발생상황을 기본으로 조사하게 된다.

2016년도 기준으로 도내 재배면적과 전국점유율은 당근은 1386ha에 56%, 양배추는 1,986ha에 30%, 마늘은 2,181ha에 11%, 월동 무는 4,026ha에 77%를 차지한다.

생산관측조사는 월동채소 주산지 관할 센터인 제주, 동부,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작목별 2차 재배 의향 조사 면적에 따라 150ha 기준으로 1개소를 선정 조사하며, 재배면적이 3000ha 넘는 월동 무의 경우에는 20개소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방법은 농촌진흥청 ‘농작물 생육조사 표준매뉴얼’에 따라 조사하되, 병해충은 ‘2017년도 병해충 예찰조사’ 결과를 생산관측조사 병해충 분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작목별 조사 시기와 횟수는 재배기간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4~9회 조사하고, 관측조사가 끝난 후 10일 이내 기술지원국장이 위원장으로 관측조사 협의회를 개최, 분석결과를 확정 후 유관기관 정보 공유와 함께 농업인에게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향후 생산관측 정보 제공으로 수급 조절을 통한 안정은 물론, 병해충 등 생육상황 조사결과를 이용 농가 기술지도에 활용함으로써 고품질 월동채소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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