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망성면 현 공장부지에 1790억 투자…스마트 팩토리 실현

▲ 하림 익산공장이 179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팩토리 실현으로 동물복지형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시스템서 최고품질 제품 생산
2000여억 원 직간접 고용효과도 기대

글로벌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이 업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실현과 동물복지형 고품질 제품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하림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도계 가공공장 시설 증설과 부대시설 투자를 위해 1790억 원 투자에 대

한 1035억 원의 증자를 의결했다. 급변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날 의결된 시설투자는 전북 익산시 망성면 현 공장부지 135,421㎡(연건평 19,720평)에 기계장비 1262억 원, 건설투자 502억 원, 근로환경 개선 16억 원 등의 규모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3년 신축된 하림 익산공장이 그동안 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해오긴 했지만, 통닭이 아닌 부분육과 양념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물복지 인증을 실현하기 위해 지능형 생산 공장을 구축키로 한 것이다. 

특히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1인 가구와 혼밥, 혼술족 증가로 다품종 소량소비로 패턴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시설변경이 요구돼 왔다.

새로 구축될 설비는 동물복지와 방혈효과를 높이기 위해 CO₂가스 실신과 오토칠링 시스템, 세척 자동화를 위한 운송모듈 자동공급 장치, 공장 오염 제로화를 위한 최적의 공기 청정 시스템이 갖춰진다. 또한 신선 닭고기 생산을 위해 53∼57℃ 중·저온 탕적으로 콜라겐을 유지하고, 도계라인에 검사대를 설치해 수의사 자격을 가진 검사원들이 도계된 닭고기를 철저히 검사하는 프로세스도 구축된다.

또 도체 라인별 냉각시간 자동조절로 최적화된 도체온도를 조정해 닭고기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1인가구의 소비자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오는 2020년까지 부분육과 양념육의 구성 비율을 현재 21%에서 35%까지 확대해 매출신장과 수익구조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착공해 2018년 말까지 완공될 익산공장은 향후 5년간 신규 고용인원 100여 명에 따른 직접 고용비 연간 1050억 원, 간접 고용비(외주 및 협력업체) 연간 1000억 원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현재 650여 계열농가는 향후 2020년 800여 농가로, 농가 평균 사육소득도 2억 원 이상 고수익 시대를 열게 된다. 이밖에 임직원들의 안전과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해 어린이집과 탈의실, 세탁실, 커피숍 등 각종 휴게 시설이 크게 늘어 미래형 근로복지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는 “이번 시설투자의 핵심은 오래된 설비를 정비하고 소비 패턴변화 대응, 동물복지형 시스템 구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닭고기 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1790억 원의 시설투자에 따른 1034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증자를 결정했으며, 예정 발행가격은 3135원으로 오는 10월26일 신주 배정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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