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수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장미 육성 계획”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수출용 장미육종을 위한 ‘잿빛곰팡이병 저항성 장미육종을 위한 분자마커(유전자여부 확인방법)여부 개발’ 과제를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와 3년간 공동연구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잿빛곰팡이병 저항성 관련 유전자 지도 작성과 분자마커 개발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으로는 병원균 접종을 이용한 잿빛곰팡이병 저항성‧감수성 품종과 계통 선발, SNP array를 이용한 장미 샘플별 SNP 정보 수집, SNP를 활용한 장미 잿빛곰팡이병 저항성 분자마커 개발 등이다.

이 같은 연구는 장미가 유통과정에서 물에 담가두는 이른바 습식 유통을 함에 따라 잿빛곰팡이병에 취약해 여러 가지 약제에 담가 유통함으로써 안전문제 등에 노출돼 있어 수출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화훼산업의 선진국으로 전 세계 꽃 교역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알스미어 경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와게닝대학교는 농업분야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네덜란드 농업연구의 초석이 되는 곳이다. 현재 화훼류 육종 기술뿐만 아니라 고도의 분자육종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김순재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병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장미 육종에 도입하겠다”며 “수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장미를 장기적으로 육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