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영향에도 벼 생산량, 밭작물 등 평년 수준 예상

▲ 경북농업기술원은 도내 6개 시군을 순회하며 식량작물종합평가회를 갖고 올해 식량작물 작황이 평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은 전반적인 올해 식량작물 작황을 평년작 수준으로 예상했다. 올해 벼농사는 전반적인 기상 영향으로 벼 알수가 전년과 평년에 비해 다소 적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3%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봄철 가뭄과 여름철 폭염, 출수기 잦은 강우 등 벼농사에 나쁜 환경으로 작용했으나 적기 이앙, 적정 시비와 물관리,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것은 쌀 생산에 좋은 여건이 됐다.

밭작물은 가뭄으로 전반적인 파종이 늦어졌고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후기 충분한 강수로 생육이 회복되고 특히 알이 베는 기간에 수분이 충분해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9월25일부터 1박2일동안 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업무담당 과장과 식량작물담당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김천 등 도내 6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작황과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평가했다.

평가회에서는 풍년농사를 달성해도 쌀값 문제가 발생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내년도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생산조정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해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과 사료용 벼 재배 시범사업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최기연 기술지원국장은 “올해 식량작물 평가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공유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농업인의 근심이 줄어들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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