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개발작목 신품종 ‘희망’ 품종보호 출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야생화의 일종인 매발톱꽃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희망’

이번에 품종보호 출원하는 매발톱꽃은 노란색과 빨강색의 복색꽃으로 키가 약 70cm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잘 시들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매발톱꽃은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세계에 약 70여 종이 분포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은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화형의 품종이 개발돼 화단용, 분화용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는 북부 지방에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이 자생하는데 꽃색과 꽃모양이 다양하지 않고 향기가 없어 화단용과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만 재배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국내서 독보적으로 매발톱꽃 연구를 지속해 왔다.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소망’과 ‘수피아’ 2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 등록하고, 매발톱꽃이 화훼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육묘‧재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최근 어려운 화훼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고 화훼농가 소득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품종명을 ‘희망’이라 지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야생화의 유지‧보전과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화훼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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