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조선의 서울시연합회장

▲ 조선의 회장은 서울시연합회원들과 함께 도농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의 올바른 먹거리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도농교류 통해 봉사활동 펼쳐 
도시민 대상으로 건강 먹거리 전달  

도시농업이 발달한 서울특별시는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극히 드물다. 때문에 한국생활개선서울특별시연합회는 도농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도시민 회원들을 모아 매년 농촌을 방문해 농번기 수확을 돕는 것은 물론 직접 수확 체험을 한 후에는 장아찌와 전통장을 담가 전통음식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회원 확보를 통해 서울특별시연합회를 더 튼튼한 단체로 만들고 싶다는 조선의 회장을 만나봤다.

생활개선회 통해 전통솜씨 배우다
“서울은 농지가 부족하다보니 강원도에서 주말농장 형식으로 텃밭을 운영하고 있어요.”
충남 홍성에서 자란 조선의 회장은 농촌 토박이로서 흙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때문에 더덕과 도라지 등 자급자족을 위해 20년 전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조선의 회장은 좋은 먹거리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현재 젊은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생활개선회와의 인연도 음식에서 시작됐다.
“서울특별시연합회에는 오래 전부터 우리음식연구회가 자리했어요. 전통요리 등 예전부터 내려오는 음식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었죠. 특히 학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전통솜씨는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바른먹거리 전도사
5년 정도 서울 북촌에서 학생과 체험객,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음식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 조선의 회장. 
조 회장은 우리음식만들기뿐만 아니라 우리차, 우리떡을 실제로 먹어볼 수 있는 체험도 진행했다. 특히, 한옥에서 진행된 다도와 화전 만들기는 인기가 아주 좋았다고.

“서양음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바꾸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하지만 오미자차처럼 우리 전통차도 학생들이 좋아한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요.”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채소보다는 육가공을 더 많이 섭취하는 아이들을 보며 조선의 회장은 올바른 식문화를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식탁에 올라가는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 식문화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야 해요.”

도시민과 함께할 터
조선의 회장은 앞으로 회원 확보를 통해 우리 농산품의 소비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현재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을 대상으로 우리 식문화를 전파하고 싶어요.”
또한 조 회장은 열과 성을 다해 키운 농작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해 어려워하는 농업인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제값 받을 수 있는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회원들과 마음을 모아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농번기 농촌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회원 모두 농업에 대한 어려움을 알고 있어요. 때문에 직거래를 통해 서울시연합회 회원은 물론 서울 도시민들에게도 농작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선의 회장은 도시 소비자들과 가까운 서울시연합회의 특점을 살려 각 도 생활개선회와 협력해 올바른 먹거리를 더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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