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품 제조업 84조원, 외식업 108조원
사업체수 최다품목 ‘김치’…건강기능품목 급성장

2015년 기준 국내 식품·외식산업 시장규모는 약 192조 원으로 거의 2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식료품 제조업이 84조 원, 외식업은 108조 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산업 규모와 산업구조 파악에 필요한 각종 통계지표를 수집해 정리·분석한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이하 식품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외식업이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이는 1인가구 증가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 등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를 보면,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7954개소이며, 출하액 규모는 84조 원으로 제조업의 5.9%를 차지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규모의 8.2%에 해당하는 33만 명이 음식료품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품목별 생산현황을 보면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김치(366개)이고, 김 가공품(266개)이 뒤를 이었다.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포장육, 배합사료(양우용), 우유, 배합사료(양돈용)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증대에 따른 웰빙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건강기능식 관련 품목의 출하액은 2005년 4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약 5.6배 늘어난 2조2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2013년 이후 약 6조80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 6조3000억 달러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륙별로는 중국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연평균(2013~2020) 5.9% 성장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품시장 중요성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중국과 미국이 약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크고, 일본(4000억 달러), 독일(300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식품시장은 약 1천억 달러로 세계 1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유관 기관·단체·기업 등에 무료로 배포되며,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www.aTFIS.or.kr)에서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