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는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수소폭탄 실험, 미국의 한미FTA 폐기 논의 등 부정적인 뉴스가 넘친다. 그리고 해운업과 조선업의 몰락에 이어 사드문제로 중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고전, 세계적 타이어업체인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도 등 불길한 뉴스로 걱정이다. 이런 탓에 최근 뉴스를 안 본다는 사람이 많다. 언론인들은 희망과 감동, 소망이 깃든 기사를 많이 실어주길 바란다.

우리가 대학을 다닐 때도 일자리가 거의 없어 졸업을 해도 취업은 ‘그림의 떡’이었지만 지금처럼 불안하진 않았다. 60년대 대학병원 채혈실 앞엔 끼니를 걸러 핏기 없던 대학생들이 헌혈 순번표를 받으려고 긴 줄을 섰었다. 이런데도 청년들이 주저앉지 않았던 것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란 나라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해 무역진흥 확대회의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는 장관과 기업대표, 농어민, 심지어는 신발공장 근로자까지 참석해 일자리 마련과 국가발전이란 소망을 이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60~70년대 초반 봄철 춘궁기가 오면 신문에 전국 곳곳에서 양식이 떨어져 굶는 사람들을 스케치한 기사가 많았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버텨낸 것은 통일벼 보급에 따른 식량난 해결의 희망을 엿봤기 때문이다. 

추락을 재촉하는 노사 갈등을 접고 서로 손잡고 나라 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 정치권도 불안을 조장하지 말고 국가발전의 소망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정부는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세계 130개국 한국대사관에 노무관을 파견해 해외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의 취업소망을 이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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