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지하수 오염 종합대책 서둘러야

계란의 살충제 성분이 지하수 오염 때문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지하수 오염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농지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 등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제시 죽산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플루페녹수론의 살충제 성분에 대해 토양, 대기, 수질, 사료 등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수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장에서 끌어다 쓰는 160m 깊이 지하수에서 미량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계란 오염의 주범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농장은 앞서 두 차례의 검사에서 각각 0.008mg/kg과 0.0078mg/kg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었다.

응애류 구제용으로 쓰이는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다.

특히 이 농장은 방목형 농장으로 김제지역의 대표적 친환경 농장이어서 살충제 계란에 대한 논란이 컸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지하수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어떻게 유입됐는지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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