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유협 낙농정책硏, “소비자 알권리 충족시켜야”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제빵과 아이스크림에도 원산지 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지난달 29일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2017년도 제1차 연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연구소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연구소 활동에 대한 자문과 연구과제에 대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위원들은 지난해 실시한 ‘제빵 및 아이스크림의 원료인 유제품 원산지 조사’ 결과 "우유소비 증진과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원산지 표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류 84.4%, 식빵류 82.5%, 케이크류 79.1%가 원산지 표시가 누락돼 있어 국산 우유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제빵과 아이스크림 분야에 원산지 표시제도 도입을 위해 낙농정책연구소에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또한 K-MILK를 활용해 우유 소비와 식생활교육에 활용하는 방안, 타음료처럼 소비자들이 우유를 음료로 인식해 영양학적으로 좋은 음료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최근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 분유․연유 TRQ 기간 제한 없이 매년 증량, TRQ 배정방식에 국산품 구매조건 등 금지, 농산물 세이프가드 적용대상에서 낙농품을 제외하는 등 낙농품에 매우 불리한 협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낙농정책연구소 조석진 소장은 “선진국처럼 우유를 국민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필수식품으로 인식시켜는홍보․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며, “학계에서 낙농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과 조언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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