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구건조증을 가질 위험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나이와 거주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충남대 의대 예방의학과 이태용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안과 의사에게 안구건조증 검사를 받은 성인 5698명(여 3330명, 남 2368명)의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17.6%에 달했다. 7.6%를 기록한 남성보다 2.3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은 과도한 눈 화장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콘택트렌즈 착용도 여성의 눈이 자주 마르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50대 이상은 젊은 층보다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1.2배였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나이를 먹을수록 눈물 생성량은 감소하고 증발량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