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립 크고 당도 높아 수출·내수시장 모두 인기

▲ 경북농업기술원은 늘어가는 수입산 포도에 대응하기 위해 ‘샤인머스켓’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9일, 경북 김천시 감문면에서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의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한·칠레FTA로 인한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포도가 호응을 얻어면서 최근에는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이 수출과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장악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으나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씨없는 껍질째 먹는 씨없는 청포도로 향기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저장기간이 길어 수출농가에서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샤인머스켓’ 품종은 생육이 강해 2∼3년생 어린나무에서는 꽃이 오지 않는 빈가지 발생이 많은데 이 때 나온 꽃의 끝부분을 정리하는 방법보다는 어깨송이 2개를 남겨놓으면 일정 착과량을 유지하면서 나무세력도 조절 가능해 다음 해 수량 확보도 할 수 있다.

권태영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샤인머스켓 품종처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을 도입하고 국내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을 연구, 보급해 국내 포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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