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새끼 1.58마리 더 생산…모돈 개량 속도”

▲ 이번에 농진청이 선발한 한국형 씨돼지(어미)

한우와 젖소에 이어 돼지도 국가가 주도하는 개량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형 씨돼지를 선발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어미 쪽(모계) 씨돼지 2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3품종을 교배해 생산한다. 아비는 육질과 성장률이 뛰어난 ‘두록’ 품종을, 어미는 새끼 수와 젖 먹이는 능력(포유능력)이 뛰어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품종이 쓰인다.

이번에 선발된 씨돼지 2마리는 ‘요크셔’ 품종으로 새끼 수 평균이 17.5마리다. 또한, 유전능력은 1.58마리로 일반 돼지의 평균보다 유전적으로 새끼를 1.58마리 더 낳을 수 있다.

이들 씨돼지는 앞으로 돼지인공수정센터에 들어가 정액을 생산함으로써 돼지개량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농장 간 교배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러 농장에서 같은 씨돼지를 사용하면 혈통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이들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어 해외에서 씨돼지를 들여오지 않고도 우리 자체적으로 돼지육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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