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은 농정·식량·축산 등 3개 분과위를 중심으로 한‘농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농정개혁위원회의 구성 배경은 산적한 농정개혁과제가 있음에도 장관 혼자서는 모든 문제에 대한 개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고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문제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학계, 농업인, 소비자단체, 언론계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김영록 장관과 농업계 원로인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농업인·소비자대표·학계·언론인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효율적이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3개 분과위원회(농정·식량·축산)를 두며, 분과위원회는 위원회 위원 중 분야별 관계자 5~10인 내외로 둔다.

이번 위원회에는 농업인 대표가 10명을 차지하고,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위원으로 구성돼 현장 농업인과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농정 개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위원회 산하에 별도 기구로서, 반부패 TF를 구성해 농정분야 비리 등 잘못된 문제와 제도개편이 요구되는 사안들을 파악해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