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심해지는 질환으로 무좀을 꼽을 수 있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사우나 등에서 감염이 되기도 한다.

무좀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무좀균이 손톱이나 발톱에 감염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특히 손톱이나 발톱에 무좀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발톱무좀에 걸리면 발톱이 노랗게 되면서 아래쪽으로 두터워져서 마치 썩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발톱 무좀은 일반적인 연고로는 치료가 어렵다. 연고가 발톱 아래까지 충분히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손발톱 무좀 치료에 약물을 사용할 경우 보통 6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간 건강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간질환자는 약물치료가 어렵고, 노약자나 임산부도 치료에 제약이 따른다.

이에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레이저 치료는 약물 복용 없이 손발톱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 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률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해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손발톱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방식인데, 손발톱 무좀 전문 레이저 치료기로 승인을 받은 ‘핀포인트(PinPointe)’가 주로 활용된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1064nm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손발톱 무좀을 치료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 레이저가 효율적인 이유는 무좀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발톱 안쪽에 강한 열이 전달돼 열에 약한 무좀균을 살균하기 때문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발톱무좀이 오래된 환자들, 간질환이나 임신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 업무상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 무좀약을 꾸준히 먹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시간, 비용,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손발톱무좀을 해결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한편,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 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균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며 “약을 먹다가 간수치가 증가될까봐 두려워 무좀약을 중도에 포기한 환자들은 반드시 레이저 치료로 균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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