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聯, ‘2017 가족경영협약 교육’ 개최
농진청, 교육 확대 계획…전문강사 양성 뒤따라야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는 지난 9~10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화성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17개 시도 15농가 30명(부부, 자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하는 농가를 위한 ‘2017 가족경영협약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가족간 합리적 의사결정 기반 구축으로 경쟁력 있는 농가경영체를 육성하고, 여성농업인의 경영 참여 활성화로 지위 향상, 자녀 세대로의 체계적 경영 이양을 통한 안정적인 후계농업인 육성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가족경영협약 교육을 남편과 받은 적이 있는데 오랜 세월 살아왔지만 미처 몰랐던 점을 발견하고, 부부가 함께 많은 약속들을 다짐했었다”면서 “여러분들도 이번 교육으로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는 경험들을 갖고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첫날 교육은 농촌진흥청 정충섭 농촌자원과장의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을 위한 농촌자원사업과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가족경영협약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농촌진흥청 김경미 연구관의‘농가경영 합리화를 위한 부부의 역할과 파트너십 경영방안’과‘농업경영인의 열매찾기’강의가 진행됐으며, 가족경영협약서 구상을 위한 가족간 토론이 이뤄졌다.
매년 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김경미 연구관은“새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청년 창업과 귀농 촉진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족경영협약 교육은 바로 농가의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이어 “가족경영협약이 4차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에 포함됐고 승계자 등에게 공동경영협약 제도를 안내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며“농진청에서도 협약 교육 확대 계획을 갖고 있어 강사 양성 등이 함께 이뤄진다면 농업인 부부뿐만 아니라 승계자인 자녀도 행복한 농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대학교 허미영 박사의 가족경영협약서 작성 실전 강의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가족경영협약을 체결한 김순아 한국생활개선정읍시연합회장의 생생한 사례발표도 마련됐다.
2일차는 가족경영협약서 작성, 협약 결과 발표와 선포식으로 교육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