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유병창 소장

▲ 지구온난화로 점점 사과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때문에 유병창 소장은 사과와 오미자 등을 새로운 소득 작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축제 등을 구상 중이다.

“여성들이 영농에 끼치는 영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올바른 가치관으로 농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올해 초 부임한 유병창 소장은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랫동안 생활개선회와 함께한 인물로 손꼽힌다. 때문에 농촌여성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농촌여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유 소장은 쌀 활용 교육을 통해 농촌여성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농촌여성과 함께 농촌을 발전시키고 있는 유병창 소장을 만나봤다.

농촌여성위한 다양한 과제교육 실시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득창출

쌀 활용부터 농기계까지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이며, 하루 소비량은 172.4g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유병창 소장은 우리쌀 소비촉진을 위해 자체적으로 강사를 초빙해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제과제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밀가루 빵이 아닌 우리 가까이에 있는 쌀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라 회원들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유 소장은 계속해서 농촌여성의 영농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영농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리에 올라섰다는 것이다. 또 과거 참여자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주체적인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고.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해 전문적인 농업을 꾸려갈 수 있도록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세부적인 교육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계와 기술을 쌓을 수 있는 교육과 더불어 경영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설계돼 있으며, 여성친화형농기계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밭을 일구는 농촌여성들이 대부분이랑 굴삭기와 같은 농기계는 대부분 처음 접했을 법도 한데 현장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여성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줌으로 인해 농기계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유 소장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 현장 교육을 추진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분과활동으로 지역 먹거리 홍보
현재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는 11여 개의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각 주제별로 나눠져 있는 만큼 농촌여성들은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먼저, 교양과 취미와 관련된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는 연중 운영 중이며, 수준급 실력을 소유하고 있어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행사에서 무대를 꾸민다.

우리향토음식연구회를 통해서는 전통요리는 물론, 퓨전요리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28일에 열린 ‘홍천 찰옥수수축제’에서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면 홍천 향토음식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신청 인원이 제한돼 있어 교육을 못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분들이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인원을 늘릴 예정입니다. 인원 수요가 어렵다면 2개 반으로 운영해 많은 분들이 교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촌 만들 터
해발 400~700m 사이에서 자란 곰취와 산마늘, 산채 등이 주 특산물인 홍천군은 이외에도 찰옥수수와 인삼을 주력 작목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때문에 작목별 연구회원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과거에는 각 면 단위마다 직원들이 나가있어서 개인적 접촉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작목별 연구회 등 많은 회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농업인들이 원하는 것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 소장은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농업인들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수확한 농산물을 제 값에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를 마련하고 있다. 홍천군에 위치한 팔봉산과 춘천역 등에 홍천과 홍천 농산물을 홍보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농업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교육을 끊임없이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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