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업기술원, 향미증진 양조용 효모 공급

▲ 양조용 효모로 제조한 수제맥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우리나라에서 수집해 특허등록한 양조용 효모를 도내 전통주 양조장과 수제맥주 양조장에 공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5월 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에서 찾은 양조용 효모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 2종류 HY2012와 HY2013를 특허 등록해 도내 전통주 업체와 식초제조 업체 3개소에 기술 이전했다.

기술 이전한 양조용 효모는 과일향을 내는 이소아밀알코올을 생산하는 능력이 기존 수입효모에 비해 34% 이상 높아 발효주의 향미를 풍부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개발한 양조용 효모를 사용한 수제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맥주와는 다르게 첨가물 없이 과일향이 가득해 수제맥주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순재 원장은 “우리가 마시는 술을 우리땅에서 찾은 효모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더 사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수 있도록 양조미생물의 연구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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