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현물검사 비율 10배로 확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비율을 기존 대비 10배로 늘리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19일에는 김영록 농식품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고, 20일에는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김영록 장관은 19일 미국 내 BSE 발생과 관련, 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광우병 발견은 기존의 사료문제로 인해 발생한 정형 BSE가 아니고, 11년이 넘은 노쇠한 소에서 자연발생으로 인해 일어난 비정형 BSE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서 BSE가 발견된 것은 2003년 이래 다섯 번째다. 

김 장관은“지금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등록된 도축장·가공장은 65개로, 앨라배마에는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이 없다”며“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 위험물질이 제거된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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