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주민 요구형 탄력순찰 추진 예정

늘어나는 사건‧사고로 인해 동네를 나가는 것조차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경찰 중심으로 순찰장소를 결정하는 공급자 중심의 순찰방식에서 지역주민이 요청하는 장소에 순찰하는 수요자 중심의 주민밀착형 ‘탄력순찰’로 순찰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범죄예방과 신속출동을 위해 핫스팟 등 범죄와 112 신고 다발지역을 위주로 순찰해왔으나, 국민들이 실제 불안해하고 순찰을 원하는 장소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는 지역주민이 희망하는 장소를 확인해 순찰을 집중하는 ‘탄력순찰’로 그 방식을 변경해 국민이 요청하는 장소에 순찰을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실제 경찰이 순찰해주길 원하는 장소를 수렴하기 위해 ‘순찰신문고’를 운영한다.

지구대와 파출소 별로 지하철역과 정류장, 골목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공공기관과 아파트 게시판 등에 지역의 상세 지도를 LCL한 후,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장소와 시간을 스티커로 표시하도록 해 직접 현장의 주민의견을 모은다.

온라인으로는 스마트국민제보의 여성 불안신고에 순찰희망시간과 장소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구글 지도를 활용해 경찰서 홈페이지에서 주민들이 순찰 희망 장소를 직접 표시할 수 있도록 ‘모아모아지도’를 준비 중이다.

주민들이 요청한 순찰지점은 매월 우선순위를 정한 후 순찰 계획에 따라 꼼꼼하게 순찰하며, 오는 8월31일까지 서울(중부‧강동‧구로‧서초‧은평)과 대구(동부‧서부‧수성), 충남(천안서북‧아산‧홍성‧부여), 제주(동부‧서부‧서귀포) 등 15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9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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