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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학을 담은 가족에세이■ 신간도서-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민동주 기자  |  mdj02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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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1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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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의 가볍게 술술 읽히는 소설은 독자를 많이 웃긴 만큼 책장을 넘길수록 결국 슬퍼지기 때문에 그의 소설은 유쾌함 중에서도 ‘개념 있는’유쾌함이다. 

최근 이기호 작가는 실제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소설책을 냈다. 이 책은 한 월간지에 2011년부터 3년 넘게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처음에 30년을 연재 시한으로 잡고 시작했지만 2014년 4월 이후 작가의 사정으로 중단됐다. 재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지금 더 특별한 가족의 자전적 기록으로 남았다. 

가족을 소재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아이들의 성장담이기도 한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는 특유의 눈물과 웃음이 이야기를 감싸고 ‘가족’이라는 옷을 입은 정서가 한 없이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아빠가 기록한 가족이야기라는 점에서 가장(家長)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8살 어린 아내와 아들 둘, 딸 하나로 이뤄진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 다른 가족과 별 다를 것 없어 보여도 조금씩 다른 일상의 사건들을 통해 가슴 속을 찡하게 파고든다. 남편이 아내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일상과 어우러져 묵직하게 전해진다.  
 

이기호/마음산책/248쪽/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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