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기상재해 방제기수지원단 편성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의 병해충과 전염병 등의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장마철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침관수와 병해충 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우려 된다며 농작물 안전관리에 철저한 당부를 했다.

최근 강우 양상을 보면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무엇보다 사전대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벼의 경우 조생종벼는 이삭이 패기 시작하고 중만생종벼는 이삭이 생기는 시기로 침관수시에 피해가 크다. 때문에 가급적 침관수가 되지 않도록 물꼬를 넓게 만들어 주도록 해야 한다.

만약 침관수가 됐을 경우에는 물이 빠지는 대로 잎집무늬마름병과 흰잎마름병, 이삭도열병 등을 위주로 적용농약으로 방제하고,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무너진 논두렁을 바로 정비하되 어려울 경우에는 논 안에 갈개를 설치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잎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계속되면 이삭거름은 표준시비 일정보다 늦춰야 하고 가리질 비료를 늘려준다.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줄이며 가리질 비료는 20~30% 늘린다.

또한 고추와 콩, 참깨 등 밭작물과 사과와 배 등 과수도 배수로 정비를 해 가급적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 후 쓰러진 농작물은 조속히 세우고 병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추 역병, 탄저병, 세균성점무늬병과 사과 탄저병, 점무늬낙엽병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제를 해야 한다.

소와 돼지 등 가축은 바닥의 짚을 자주 갈아 축사를 청결히 하고 사료는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해 집중호우 후에는 가축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철저한 축사소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관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작물별 전문가로 기상재해 방제기술지원단을 편성해 현장위주로 기술지도에 임하고 있다.

김순재 원장은 “장마철 농작물과 가축관리를 철저히 해서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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