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인터뷰 - (주)푸위화장품 이종득 사장

사람의 피부는 만인만색…
자신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 써야

▲ 이종득 대표

“햇빛과 땀과 먼지에 시달리는 농촌여성의 피부를 지켜드리겠습니다.”
푸위화장품 이종득 사장(60·사진)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지난 1986년 영천에서 영농후계자로 한우를 키우면서 농업과 인연을 맺었다. 1990년에는 한우특판장을 맡아 운영도 했지만 대형마트의 자금력과 영업망에 밀려 별 소득을 못 봤다고 한다.

“한때 마도로스 생활도 했고 건설업에도 손댔다가 IMF로 낭패를 봤고 1997년부터는 3년간 오리농장도 운영하며 오리육 유통도 해봤지만 이 또한 AI파동으로 쓴 잔을 마셨죠.”
다양한 직업군에서 성공과 실패를 맛봤던 이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화장품 유통을 시작하게 됐다.
“고향도 그렇고 근거지가 농촌이어서 항상 농촌과 농업인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피부가 만인이면 만인이 다 틀린 법이고 쌍둥이라도 피부의 결이 다른 법인데, 특히 강한 자외선과 흙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농촌여성들이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화장품을 고르는 것 같았어요. 저는 재능기부를 하는 심정으로 농촌여성의 피부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농촌여성들은 우선 장시간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데다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다. 이 사장은 농촌여성을 위해‘화장품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장은 곧 전국적인 영업망을 형성해 피부과와 연계한 저렴한 ‘스킨케어’도 준비하고 있다. 푸위화장품이 운영하는 피부타입 체험관(현재 경남 양산, 경기 고양시)을 전국 거점지역에 확대해 체험에 참여한 농촌여성들의 피부를 1:1로 관리해 준다는 시스템이다.
“그 후 개별 전화상담 등을 통해 계절별로 피부 관리 조언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화장품은 국제표준화 된 원료로 제조하므로 현격한 제품차이가 있을 수 없죠. 유명브랜드니까 터무니없이 비쌀 수 있는 건데 푸위화장품은 농수축산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한 특별가를 설정, 중간 마진이 거의 없이 저렴한 가격에 좀 더 큰 용기에 담아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농촌여성을 위한 1일 1팩의 개념으로 연중 365일 피부보습과 미백에 도움을 주는 팩을 제품사용자에 한해 소비자가격의 2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사장은“지나친 콘셉트 쪼개기로 너무 많은 제품군을 만들지 않고 스킨, 로션, 크림, 에센스, 비타민, 콜라겐, 미스트 등 가장 기본적인 11종의 제품으로 농촌여성의 피부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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