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자동차관리‧안전운행 요령 안내

더운 여름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해당된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장마와 폭염에 따른 자동차 실내온도 상승 등 위험요소에 대비한 세심한 자동차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잦고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홍수로 인한 침수 ▲빗길 운전시 수막현상 발생 ▲타이어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위험 ▲에어컨 필터 관리 미흡에 따른 세균 번식 ▲밀폐된 상태로 실외에 주차된 차량의 폭발 위험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으므로,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잦은 비는 물론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자동차도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가급적 차량 운행을 삼가고, 천변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차량이 물 위에 떠서 주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돼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큰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20%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잘못 관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목적지 도착 2~3분전에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여름철 실외 주차장을 이용하면 뜨거운 열기를 자동차가 모두 흡수하게 되므로, 가능하면 실내 주차

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할 경우,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량 내부에 가스라이터 등 폭발할 만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름이라고 화재사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차량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냉각수 점검은 필수이다. 차량 운행 직후에는 냉각수가 매우 뜨거우므로 반드시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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